ㅂ/불방일2017. 4. 16. 21:27

불방일(不放逸) (No.455)—불방일이야말로 도업(道業) 성취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 잡담하지 말라 |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

 

*불방일(不放逸) ; ①방일(放逸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 해태(懈怠 : 게으름)하지 않은 .

②온갖 선법(善法) 닦는 .

③능히 마음을 수호하는 .

④참선하는 사람은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화두를 드는 것이 바로 불방일(不放逸).

 

(1) (16분 17초)

(2) (6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1)------------------

 

부처님께서 아함경(阿含經)에서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밤하늘에서 온갖 별들은 빛난다. 그러나 그것들은 달빛의 16분에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기에 달빛은 밤하늘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여겨진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여러 길이 있건만, 그것들은 모두 불방일(不放逸) 근본을 삼는다. 그러기에 온갖 착한 법[善法]에 있어 불방일이 최대가 되고 최상이 되느니라』

 

불방일(不放逸). 불방일의 반대말은 방일(放逸) · 해태(懈怠)라고 말할 수가 있고, 불방일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진(精進)이란 말로 바꿀 수도 있으나 정진과 불방일과는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자리에는 신미년 하안거를 성취하고 제방(諸方)에서 모다 도반들이, 사부대중들이 법당 가득히 운집(雲集) 하셨습니다.  도반(道伴)들에게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바로  불방일입니다.

 

불방일(不放逸) 참뜻, 바른 정진의 참뜻,  불방일의 참뜻만  알고 실천해 나간다면 결제 해제가 상관이 없습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성성(惺惺)하게  생각을 돌이켜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해 나갈 줄만 안다면 앉었거나, 누웠거나, 섰거나, 일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운력(運力) 하거나 전혀 상관이 없어.

 

물론 선방 규칙에 있어서 입방선 시간을 정해 놓고, 입선(入禪) 시간에는 죽비() 치고 좌선을 하고, 물론 그것 여법(如法)하게 지켜 나가야 하지만,

참으로 정진을 바르게   알고, 참으로 발심(發心) 분상(分上)에는 앉어서는 앉어서 하고, 섰을 때는 서서 하고, 걸어갈 때는 걸어서 하고, 결제(結制) 때는 결제대로 하고, 해제(解制) 때는 해제대로 하고, 일체처가 도처(到處) 두두물물(頭頭物物)  정진해 나가는 바로 입선 시간이다 그거거든.

 

계행(戒行) 지키고, 보시를 하고, 무슨 인욕(忍辱)을 하고, 사성제(四聖諦) 육바라밀(六波羅蜜)이나 그밖에 부처님 팔만대장경 속에는 우리가 수행을  나가는  가지가지 조도법(助道法)많이 있지만, 그것을  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에다가 비유한다면  불방일은  하늘에  있는 밝은 달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불방일이야말로 도업(道業) 성취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말씀이거든.

 

불방일은    자고, 아주 이를 갈아붙이고 장좌불와(長坐不臥) 하고, 단식(斷食) 하고, 묵언(默言) 하고 이렇게 하는 것만을 말한 것이 아니여.

 

그것은 그렇게 무리하게 억지로 정진을  가지고서는 특별히 대근기(大根機)로써   열흘을  자도 그만,  열흘씩 굶어도 그만, 그러다가 자고 싶을 때는 며칠씩 자고, 먹고 싶을 때는 말밥을 먹고,

그런 아주 몸과 모든 것을 대근기로 타고난 사람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사람은 백만  가운데 하나나 있을    하고. 중근기, 하근기가 그러한 자기의 근기(根機) 모르고 그렇게 무리하게 하면 병나기 백발백중(百發百中)이여.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그렇게  무서운 정진을 하셔서 병환은 났지마는 다행히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다행이나,

우리 모두가  그런 본을  가지고 피가 꿀꿀 넘어온다면, () 이루지 못하고 피만 콧구녁으로 목구멍으로 선지 덩어리가 넘어온다면 그렇게  꿀꿀 넘어와 가지고서는 선방에서 방부(房付)도 받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도 다섯 시간 정도는 재워주고, 공양할 때는 먹을 만큼 먹고,  옷도 추위와 더위를 방어할 만큼... 사치해서는  되지만,

그래서 의부족(衣不足), 겨울에 추운데 옷을 너무 얇게 입어가지고 콜록거리고 기침하고 감기들고, 그래 가지고 그것이 쇠면은 폐렴이 걸리고 이것도 지혜롭지 못한 것이고.

 

내가 어찌 시주(施主)것을 함부로 입을까 그래 가지고 너무 얇게 입어가지고 병나는 , 이것도 퇴전(退轉) 원인이 되는 거고,

시주것을 내가 어찌 함부로 많이 먹을까 가지고 너무 조금씩 먹어가지고 피골이 상접해서, 그것도 어리석은 거고.

 

내가 도업을 성취 못했는데 어찌 편안하게 잠을  것인가 그래 가지고 잠을 너무   가지고 낮에 입선 시간에도 꾸벅꾸벅, 밤에 잠을   놓으니까  이튿날 꾸벅꾸벅 하거든.

차라리 그러느니 최소한도로 너댓 시간은  재워주고, 보통 여섯 시간으로 하고 있지만 여섯 시간은 너무 길다 그러면은  시간 정도는  자고 다섯 시간만 자되, 다섯 시간은  자고 일어나서,  대신 일어난 뒤로는 꾸벅꾸벅하지 않거든. 다섯 시간을  놨으니까 그만하면 ()하고.

 

그렇게 해서 식부족(食不足) · 침부족(寢不足) · 의부족(衣不足)  삼부족(三不足) 퇴타(退墮) 인연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신 도인도 계십니다.

 

그래서 만공 스님께서는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 할라면은 잠을  시간씩  자라. 그래야 정신이 쇄락(灑落)하고 성성(惺惺)해서 정진을 참으로 여법하게  수가 있다 이렇게도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산철에 산철 방부를 들이신 도반이나,  산철 방부를  들인 분이나,  신남신녀 여러분께서도 어쨌든지 너무 11 12시까지 너무 오래 그러지 말고, 늦어도 10 쯤에는 잠들고  대신 새벽에 서너 시에는  일찍 일어나서 떠억 정진을 하되 단전호흡을 하면서 그렇게 정진을 하시고.

 

그리고 낮에 방선(放禪) 시간이라도 잡담을 하지 말아라.

지난 여름 동안에 보살선방에 백육십칠 명이라고 하는 많은 보살님이 방부를 들이고 모다 정진을 하셨는데,  애써서 모다 정진들을 하셨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그런데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방선 시간에 너무 잡담을 많이 했다.

 

물론 선방에서 하시지 않고  지대방에 가서 쉬면서 잡담을 하셨다는 건데, 지대방이라고 해서 잡담을 함부로 하면  된다 이거거든. 화두를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한 것이  큰방에 앉았을 때만 하라는  아니거든.

 

지대방에 있을   터질 수도 있고, 화장실에 가서  터질 수도 있고, 해제 해 가지고 행각(行脚)    터질 수도 있고,  우는 소리 듣고 터질 수도 있고, 돌이 빗자루에 맞는 소리를 듣고 깨달을 수도 있고, 시장터에 가서  자식,  자식하고 싸우는 소리를 듣고도 깨달은 도인(道人) 있는데,

 

결제 중에 더군다나 방선 시간에 지대방에 갔다고 해서, 거기 가서도  허리가 아프면 다리를 뻗을 수도 있고, 허리를   수도 있으나, 거기서도 화두를 들고 떠억 그럴수록에...

입선 시간에는 졸음이  오지마는 방선을 하고 지대방에 가면 잠은 달아나고 오히려 성성한 수가 많은데, !  성성한 때를 타서 화두를 떠억 성성하게 잡드리를  일이지.

 

입선 시간에는 조느라고 공부를 못하고, 방선 시간에는 잡담을 하느라고 정진을 못하면  달을 언제 공부를  것이냐 이거여.

그래서 여러 도반들은  해제 ,   방선 ,  졸음  오는 그때에 화두를 힘써 잡드리를 해라.

 

이것을 내가 오늘 해제하고 나서 첫째번 일요법회, 9 첫째 일요법회를 맞이해서 해제하고  여러 도반들에게 이것을 당부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마지막 열반하실 직전에 무슨 법문을 하셨냐 하면은 『비구들아, 너희들에게 이르리라. 모든 것은 변화하느니라. 불방일(不放逸)하여 정진하라』  말씀을 최후에 제자들에게 남기시고 열반(涅槃) 드셨습니다.

 

『비구들아, 나는 너희들에게 이르리라. 모든 것은 변화하느니라』  변화하느니라 말은, 말은 간단하지마는 범위가  넓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우리는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죽음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하는 그런 말씀이고.

 

 여러 신남신녀들에게는 지금 아무리 높은 벼슬을 하고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언제 상태가 바뀌어질른지도 모른다 뜻이  속에  들어있고,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못해서 사업이  안되거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도  변화하고 있어.

 

그러니 너무 그러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그런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어쨌든지 불방일(不放逸), 화두를 들고서  일념(一念) 돌이킴으로 해서 화두를 들고, 화두의 의심이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도록 잡드리를  나감으로써 생사윤회(生死輪廻) 수레바퀴에서 해탈(解脫) 하라고 하는 그러한 부처님의 마지막 법문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80세를 일기로 열반하실 때에 마지막으로 하신 법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마지막 법문을 세세생생(世世生生) 망각해서는 아니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불방일(不放逸)’이라고 하는     말씀을 망각을 하지 않고 항상 우리가 명심을 한다면 정진은 저절로  것이고, 일체 장애는 거기에 침범을 못할 것입니다.

 방일(放逸) 때문에 우리는 해태하게 되고, 일체 장애와 일체 마군(魔軍)이가  틈을 타서 우리에게 들어와 가지고 우리의 도업을 방해하는 것입니다.(3722~5339)

 

 

 

 

 

(2)------------------

 

수행수시용심진(修行須是用心眞)이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時道易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미오이도단재아(迷悟二途端在我)하니  시비이자막수인(是非二字莫隨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행(修行) 수시용심진(須是用心眞)이라.  닦아 가는 데에는 모름지기  용심(用心) 참되게 하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時道易親)이다. 마음이 만약 참되다면 ()  친하기 쉬우니라.

 

 닦기가 어렵다. 도를 이루기가 어렵다  모두  닦기를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말들 하지만, 가장 쉬운 것이여!

무엇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것을 어렵다고 하냐? 용심(用心) 참되게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용심 하나 참되게  버리면 천하에 쉬운 것이 도(道)다 이거거든.

 

그러면 ()  ()하냐하면은 도가  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 생각' 속에 도가 들었어. () 가까운 데에 있어!

눈으로  때는 보는 데에 있고, 들을 때는 듣는 데에 있고, 말할 때는 말하는  있고,  먹을 때는  먹는데 도가 있는 것이지, 그놈 떠나서 멀리   데에 있는 것이 아니거든.

 

언제나 즉시에 있어. 지금에 있고,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거든. ‘이뭣고~?’

 

 용심(用心) 하나 참되게 한다 것은 불방일(不放逸)이거든.

 

미오이도(迷悟二途) 단재아(端在我).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미경(迷境)으로 생사윤회를 하느냐, 확철대오해서 바로 '참나' 깨닫느냐  것은  단서(端緖) 바로 내게 있어.

내가 어떻게  생각  생각을 다스려 나가느냐?  원인이 바로 당사자(當事者) '' 그거거든.

 

시비이자막수인(是非二字莫隨人)이여. ‘옳다, 그르다. 내가 옳고 니가 그르다  옳다, 그르다  시비(是非)  () 다른 사람을 따르지 마라.

다른 사람한테 책임을 몰아붙이지 말고, 다른 사람 시비하는데 말려 들어가지 말라 그말이여. 구태여 생각한다면 모든 시비도 나한테 있는 것이고, 시비(是非) 원인이  내게 있는 거여.

 

 사람이 잘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하고, ‘ 사람이 먼저 시비를 일으켜서 그렇지, 내가 그런 것이 아니다 전부가  남에게 시비를 몰아붙이고,

세상이 시끄러워서 내가 불행하다. 모든 사람이 잘못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그런다 모든 잘못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돌려보내고, 모든 잘한 것은 자기가 잘해서 잘되었다고 생각하거든. 거기에서 크고 작은 모든 시비와 전쟁이 거기에서 일어나는 거여.

 

모든 원인이 전부 내게 있고, 모든 시비의 근원이 나로부터서 일어났다고 확실히 믿고 그렇게 살아갈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말이거든.

 

오늘 신미년 9 1 첫째 일요법회를 맞이해서 여러 도반들이 이렇게  해제를 하고 운집을 했으므로...  추계 산철 결제가  머지않아서 시작이 됩니다.

 

방부를 들이신 스님네나 보살님은 말할 것도 없고, 방부를  들인 분들도  춥지도 더웁지도 않는 좋은 서늘한 계절을 맞이해서  불방일(不放逸), 방일하지 않는다

방일하지 않는다 하는  불방일 한마디를 명심을 하고, 알뜰히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법상(法床)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53분42초~60분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 1.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에서는 "온갖 선법(善法) 있어서 방일(放逸)하지 않음,  불방일을 으뜸으로 한다(於一切善法 不放逸為尊)" 말하면서, 불방일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爲斷不善法。爲圓滿善法。常習常修堅作恒作。數修不止名不放逸。

 

불선법(不善法) 끊고 선법(善法)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익히고 항상 수행하며 견고하게 짓고 한결같이 지으며 자주자주 수행하면서 그만두지 않는 것을 불방일(不放逸)이라 한다.

 

*선법(善法, 산스크리트어: kuśalā dharmāh, 팔리어: kusala dhamma) ; 선법(착한 ) '선한 교법' 줄임말로, 5(五戒) · 10(十善) · 3(三慧) · 4(四慧) · 4성제(四聖諦) · 3(三學) · 5온설(五蘊說) · 12연기설(十二緣起說) · 8정도(八正道) · 37도품(三十七道品) · 6바라밀(六波羅蜜)  이치에 맞고, 자신과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  도리와 방편,  가르침 또는 선한 행위와 수행법을 말한다.

 

 

 

[참고] 「증일아함경」 18 ‘26. 사의단품(四意斷品)’ 1~4 참고 요약.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①비유하면 마치 ((석벽(石壁온갖 풀과 다섯 가지 곡식은 모두 땅을 의지해서 자라나고 큰다. 그래서 땅은 가장 높고 최상(最上)이다. 이와 같아서 모든 착한 도인 37도품(道品) 법이  방일(放逸)하지 않은 땅에 머물러 모든 착한 법을 거기에서 자라나게 한다. 그래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意斷) 닦는다.

 

②여러 조그만 나라의 왕과 여러  나라의 왕들이  전륜성왕(轉輪聖王)에게 와서 붙어 가까이한다. 전륜성왕은 거기에서 가장 높고 최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아서 37도품법(道品法) 가운데에서 방일(放逸)하지 않는 법이 제일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는 비구는 4의단(正斷) 닦는다.

 

③모든 별빛 가운데 달빛이 제일인 것처럼, 이것도 또한 그와 같아서 온갖 착한 공덕의 37도품 가운데 방일하지 않은 () 가장 제일이요 가장 높고 가장 ()하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을 닦느니라.

 

④첨복화(瞻蔔華수마나화(須摩那華)  천상(天上) 인간(人間) 세상의 모든 꽃들 중에서 바사화(婆師華) 가장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공덕(功德) 37도품 가운데서는 방일하지 않은 () 제일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러면 어떤 것이  가지인가?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생기지 않도록 하고(律儀斷), 이미 생긴 악은 없어지게 하고(斷斷),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게 하고(隨護斷), 이미 생긴 선은 더욱 많아지고 오래 가도록 하는 (修斷)이며, 원만하게 갖추어 닦아 수행하고 마음과 뜻에 잊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의단을 닦아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참고] 「불교평론」 (2005 겨울), ‘붓다의 죽음’(안양규 ) p33에서.

팔리어본 「열반경」에 의하면 붓다는 제자들로부터 불법에 의심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은 최후의 가르침을 남긴다.

비구들이여! 이제 나는 너희들에게 말한다. 제행(諸行) 소멸되기 마련이다. 방일하지 않고(appamādena) 정진하라.”(디가 니까야, 열반경 D16) 무상한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정진하라는 가르침은 붓다의 유언으로 제자들에게 남겨졌을 법한 내용이다.

 

불방일(不放逸) 원어는 'appamāda'인데 부정접두사 'a' 'pamāda' 이루어진 말이다. 'pamāda' 어떤 자극에 의해 정신이 마비된 것을 가리키는 말로 특히 만취한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appamāda' 마음이 깨어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diligent) 아니라 마음이 또렷이 각성(覺醒) 상태(vigilance)이다. (Nyānatiloka, Buddhist Dictionary : Manual of Buddhist Terms and Doctrines. Kandy. 1980) 불방일의 가르침은 결국 붓다(깨어있는 , 覺者)라는 말과 상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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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阿含經) ; 아함(阿含)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āgama 음사로, 전해  가르침이라는 .

초기 불교시대에 성립된 수천의 경전들을 통틀어 이르는 . 팔리(pāli) 어로  니카야(nikāya) 있고, 여기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sanskrit) () 아가마(āgama).

 아가마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함경으로 여기에는 ①장아함경(長阿含經) ②중아함경(中阿含經) ③잡아함경(雜阿含經) ④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가지가 있다.

*『비구들이여, 밤하늘에서 온갖 별들은 빛난다... ; 「잡아함경」 (882. 불방일근본경 不放逸根本經), 「상윳다니까야」 (S45:146) () 참고.

*선법(善法, 산스크리트어: kuśalā dharmāh, 팔리어: kusala dhamma) ; 선법(착한 ) '선한 교법' 줄임말로, 5(五戒) · 10(十善) · 3(三慧) · 4(四慧) · 4성제(四聖諦) · 3(三學) · 5온설(五蘊說) · 12연기설(十二緣起說) · 8정도(八正道) · 37도품(三十七道品) · 6바라밀(六波羅蜜)  이치에 맞고, 자신과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  도리와 방편,  가르침 또는 선한 행위와 수행법을 말한다.

*방일(放逸 놓을 /제멋대로 )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해태(懈怠 게으를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제방(諸方) ; ①모든 지방 ②모든 종파의 스님.

*운집(雲集 구름 /모일 ) ; 구름()처럼 모인다()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운력(運力) ; '함께 힘을 기울인다' 의미. '많은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서 일을 한다' 의미로 운력(雲力)이라고도 하며,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이란 우리말 '울력' 같다. 의미와 관계없이 운력(運力) 사찰에서 대중들이 모여 육체적인 노동을 함께 한다는 .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발심(發心) 분상(分上)에는 ; 발심한 수행자의 입장에 따르자면.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도처(到處) ; 이르는 .

*두두물물(頭頭物物) ; 온갖 사물과 현상.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계율에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실천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인욕(忍辱) : [] Ksanti  욕되는 것을 견디어 참는 것이다。여섯 가지 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하나。무슨 곤란이나 역경을 당하더라도, 남을 원망하거나 성내거나  고통과 곤란을 피하려고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야 한다.

*사성제(四聖諦) ; () ‘sacca’ 번역으로 진리를 뜻함. (-괴로움)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는  가지 진리. 사제(四諦)라고도 .

①고제(苦諦, 苦聖諦). ‘(-괴로움)’라는 성스러운 진리. “태어남이 고다. 노쇠가 고다. 죽음이 고다.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고다. 즐거운 것과 갈라짐이 고요, 싫은 것과 같이 함이 또한고다. 요컨대 집착과 연관된, 존재의 다섯 쌓임(五取蘊) 고다”(상응부)

②집제(集諦, 集聖諦). ‘고의 원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몹시 탐내어 집착하는 갈애(渴愛) () 일어나는 원인이라는 진리.

③멸제(滅諦, 㓕聖諦). ‘고의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됨으로써 (-괴로움) 소멸되어 고의 끝남,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

④도제(道諦, 道聖諦). ‘고의 멸에 이르는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바른 이해)•정사유(正思惟,바른 생각)•정어(正語,바른 )•정업(正業,바른 행위)•정명(正命,바른 생계)•정정진(正精進,바른 노력)•정념(正念,바른 마음챙김)•정정(正定,바른 집중)— 갈애를 소멸시켜,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다.

*육바라밀(六波羅蜜) ; 보살이 열반(涅槃) 이르기 위해서 해야  여섯 가지의 수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이른다.

*조도법(助道法) ; 37조도법(三十七助道法) 말한다. '깨달음(, 보리) 이르는 37가지의 수행법(修行法)' 말한다. 사실상 초기불교의 수행법을 통칭하는 낱말이다.

4념처(四念處, 四念住) · 4정단(四正斷, 四正勤) · 4신족(四神足, 四如意足) · 5(五根) · 5(五力) · 7각지(七覺支, 七覺分) · 8정도(八正道) 37가지 도품(道品) 또는 선법(善法) 또는 수행법(修行法) 말한다.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말밥 ;   정도 분량의 쌀로 지은 .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백발백중(百發百中) ; 무슨 일이든지 틀리지 않고  들어맞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선지 ; ①선지. 짐승을 잡아 죽여서 받은 . 식어서 굳어 덩어리진 피를 말한다. ②다쳐서 선지처럼 쏟아져 나오는 .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쇠다 ; (무엇이) 한도를 벗어나서 정도가 점점 심해지다.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이라고도 한다.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퇴전(退轉) ; 불교를 믿는 마음을 다른 데로 옮겨 처음보다  밑으로 전락(轉落).

*퇴타(退墮 물러날 /떨어질·게으를 )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 오는 .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쇄락(灑落) ; 기분이나 몸이 상쾌하고 깨끗함.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같은 . 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지대방 ; 절의 큰방 머리에 있는 작은 . 이부자리,  등의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며, 스님들이 잠깐 휴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행각(行脚) : ①수행자가 일정한 주소를 갖지 않고 스승이나 벗을 구하여, 자기의 수행이나 교화를 위해 곳곳을 편력하는 .

②스승의 슬하(膝下) 떠나서 () 수행을 위해 훌륭한 선승(禪僧)이나 좋은 벗을 구하여, 마치 떠도는 구름과 흐르는 물과 같이 발길 닿는 대로 여러 곳을 편력하는 것。 이것을 행하는 자를 행각승(行脚僧) 또는 운수(雲水)라고 함。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음사. (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상태라는 .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 소멸된 상태. 모든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해탈(解脫) : [] Vimoksa ; Vimukta ; mukti  []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또는 열반(涅槃)  이름으로도 쓰인다。열반은 불교 구경(究竟)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해탈이라고도   있다.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 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파생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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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수행수시용심진~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二十九 寄同參十首 게송 참고.

*미경(迷境) ; 경계에 미혹된 어리석은 상태. 대상에 미혹되어 그것을 여실히 알지 못하는 .

『법화의소』 4(대정장34, p.508a3) 애욕으로써 심소법을 덮어 지혜 가로막는다. ‘어두워서 보이는 것이 없다 뜻이니, 육진 경계에 미혹되는 것을 뜻한다. 以愛覆心所  以障慧  盲瞑無所見  謂迷境也

*단서(端緖) ; 어떤 일이나 사건 따위를 풀어 나갈  있는 실마리.

*당사자(當事者) ; 어떤 일에 직접 관계가 있거나 관계한 사람.

*시비(是非) ; ①옳음과 그름. ②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 또는 옳고 그름을 따지며 하는 말다툼.

Posted by 닥공닥정
ㅌ/탐진치 삼독2017. 4. 16. 20:43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No.455)—우리가 육도윤회를 하는 , 그리고 모든 전쟁의 원인이 훨훨 끝없이 타고 있는 이 탐진치 삼독의  때문이다.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 : (((((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 : (((((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 : (((((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 · 성냄 · 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 ; 인과(因果)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5분 22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부처님께서 성불(成佛) 하셔 가지고 녹야원(鹿野苑)으로 가셔서 교진여(橋陣如)  다섯 비구를 제도하시고, 그리고 차츰차츰  다섯 비구들에 의해서 제자들이 자꾸 불어나고 그랬는데,   가량 제자가 되었을  부처님이 () 이루시던 정각산(正覺山) 한번 가셨습니다.

 

가서  명의 제자와 더불어  산봉우리에 올라가지고, 당신이 공부하시던  사위성(舍衛城) · 왕사성(王舍城) 모다 그런 도시를 보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온 세계가  훨훨 타고 있구나.  불이 훨훨  들어오는구나.  불이 무슨 불이냐 하면은 탐욕(貪慾) 불이요, 진심(瞋心) 불이요, 어리석음의 불이 이렇게도 훨훨  들어오는구나』 이러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산상(山上) 법문이라 해서  널리 알려진 법문인데.

 

우리가 육도윤회(六道輪廻) 하는 것도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끝없이 타고 있는  때문에 육도윤회를 하고 있는 것이고, 지금  세계가 무서운 군사 무력을 증강을 하면서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역사 이래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지금도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러한 상황.

 

옛날에는 화살이나 칼로 싸우고 창으로 싸웠지마는 중간에 총이 나오고, 이제는 원자탄 · 수소탄 또는 무슨 광선으로  한번 깜박할 사이에 많은 생명을 앗아갈  있는 무서운 무기가 생겨나고,

 지구덩어리도 가루를 만들어 버릴  있는 그런 무서운 무기들을 모다 마련해 가지고 지금 있는데.

 

이러한 전쟁이  원인을 살펴보면 결국은 탐진치 삼독 때문에 그렇다 그말이여.

 

개인적으로는 라고 하는 아상(我相),  몸이다,  재산이다,  식구다,  집이다, ‘라고 하는  생각 때문이고,  생각이 결국은 자기만 살라고 하는 생각, 자기만 편할라고 하는 생각, 그것  생각 때문에 우리가 생명도 유지해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생각이 승화(昇華)되어서 모두가 잘살  있는 길로 마음을 써야  텐데, 남이야 죽거나 말거나 자기만 살려고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결국은 그것이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이렇게 범위가 넓어지고 보면, 좁게는 식구끼리 싸우고, 크게는 이웃 간에 싸우고, 회사끼리 싸우고,  커지면은 국가와 국가끼리 싸우게 됩니다.

 

그러한 생각을 승화시켜서  세계를  나라로,  식구로 이렇게 만드는 길이 바로 부처님의 ()입니다. 부처님의 법에 의지해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사상에 의해서 살아가고 다스려가지 않고서는 세계평화는 이루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정법(正法) 의지해서  열심히 도를 닦아야 합니다.(32~3722)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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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成佛 이룰 /부처 )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녹야원(鹿野苑) ; 석가(釋迦) 35세에 성도(成道)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교진여(僑陳如)  5명의 비구(比丘) 제도(濟度)하였다.

갠지스  중류, 지금의 바라나시(Varanasi, 베나레스 Benares)에서 북동쪽  7 지점에 있는 사르나트(Sarnath) 유적이  녹야원의 . 사슴동산(녹야원),  사르나트(Sarnath) 산스크리트어로 사슴의  뜻하는 사란가나타(Saranganatha)’ 줄어든 말이다.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우루벨라(uruvelā) 마을의 붓다가야(buddhagayā)에서 녹야원까지는 직선 거리로  200㎞됨. 탄생(誕生 : 룸비니) · 성도(成道 : 붓다가야) · 입멸(入滅 : 쿠시나가라)땅과 더불어 불교(佛敎) 4 성지의 하나.

*()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산상(山上) 법문 ; [참고]  『잡아함 시현경(示現經)』에서.

"비구들아,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른바 () 불타고 있고, 물질() 안식(眼識) 안촉과 안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괴로운 느낌·즐거운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또한 불타고 있다.

 

···몸도 마찬가지이며, 이와 같이 () 불타고 있고, () 의식(意識) 의촉과 의촉을 인연하여 생기는 느낌,  괴로운 느낌·즐거운 느낌·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또한 불타고 있다.

 

무엇에 의해 불타고 있는가? 탐욕의 불로 불타고 있고, 성냄의 불로 불타고 있으며, 어리석음의 불로 불타고 있고, 태어남·늙음·병듦·죽음·근심·슬픔·번민·괴로움의 불로 불타고 있느니라."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아상(我相) ; 산스크리트어 ātma-saṃjñā ①오온(,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형성된 () 실체라고 잘못 생각하는 . ②나라는 관념·생각.  자아(自我)라는 관념·생각.  남과 대립하는 나라는 관념·생각.  타자와 구분짓는 자의식 또는 그것을 형성하는 온갖 관념의 집합.

*승화(昇華) ; 어떤 현상이  단계  높은 영역으로 발전함.

*() : [] dharma []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 達摩) 또는 담무(曇無)  왔다。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 그른 (), 참된 (), 거짓된 () 모두  달마 들어 있다。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념2017. 4. 16. 20:18

정념(正念) (No.455)—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은 일체 생각에, 일체 일에 사물에 집착한 것이 바로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정념(正念) ; 바른 생각. 선종(禪宗)에서의 바른 생각이란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하는  생각(叅究一念). 일체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는 .

 

(9분 29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하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다.

흐름을 따라서 인연을 따라서 항상 나고 들어오되, 가고 오고 나오고.

 

 선방에서 지내고  해제하고  선방에를 가는 것도 항상 이렇게 출몰(出沒)하는 것이고, 문밖에 나가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출몰이고, 금생에 인연이 다해서  몸을 버리고 다음 생에 다시   몸을 받아  것도 이것도 출몰하는 것이고,

 생각이 일어났다    생각이 꺼지고, 다시  생각이  새로 일어났다가  생각이 없어지고  것도 이것도 상출몰(常出沒)이다 그말이여. 아침에 일어났다가 밤에 자는 것도 상출몰(常出沒)이요. 끼니가 되면 밥을 먹고 때가 되면은 화장실에 가고 하는 것도 이것도 상출몰(常出沒)이여.

 

일체처 일체시에 오고가고 하는 것이  출몰인데, 그런 것은 인연(因緣) 따라서 . 결제 때는 결제 때대로, 해제 때는 해제 때대로 인연 따라서 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여. 오고 가고 앉고 서고 하는  발자취에 맥히지 말아라. '맥힌다' 하는 것은 집착(執着) 하는 것을 말하는 거여. 집착을 하는 데에서 정념(正念) 놓치게 되는 것이여.

삿된 생각과 바른 생각이 있는데, 집착을 하거나 자기가 들고 있는 본참화두(本參話頭) 놓쳐버린 것이 그것이 바로 삿된 생각에 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삿된 생각이 따로 없어.

무슨 외도(外道)한테 빠져 가지고 외도 짓을 하는 것만 그것이 삿된 생각이 아니라, 불법을 믿고 선방에서 참선(參禪) 하고 있어도 화두 놓쳐 버리고, 오고 가고 일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黙動靜) 간에 화두를 놓치면 그것이 벌써 삿된 생각에 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일체 경계(境界) 집착하면 나쁜 생각에 떨어져도 삿된 생각이지만, 좋은  계행(戒行) 지키면서도  계상(戒相) 집착하면 벌써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그말이여.

 

그것이  그러냐 하면은 화두를 들고 정진하는 사람이 화두 놓쳐버리면은 그것이 바로 삿된 생각이요. 모든 것에 집착을 하면 그것이 바로 맥히는 것이여.

 

무슨 나쁜 음식을 먹고 배탈난 것만 병이 아니라, 좋은 음식을 먹고도 체하면 그것이 병이거든. 맹물을 마시고도 그것이 잘못 마시면 그것이 체하면 약이 없다는 것이여.

 

정법(正法)  믿는 사람에게는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가르키지만, ! 정법 믿는 사람은 나쁜 짓을 하라고 해도  .

그러면 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은 일체 생각에, 일체 일에 사물에 집착한 것이 바로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그말이여.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머리머리 모든 사물에 대해서 취사(取捨) 하지 말아라. 취하고 버려.  마음에  것은 취하고,  마음에   것은 버리고.

 

 취사심은 바로 차별심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취사심 차별심으로 인해서 온갖 시비(是非)가 거기서 일어나고,  생각 퍼뜩 시비심이나 차별심이 일어났다 하면은 정념을 놓치게 되고, 정념을 놓치면은 사심(邪心) 떨어지고, 사심에 떨어지면 바로 집착을 하게  것이다 그말이여.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라. 중생들은 자기 마음에  사람하고는 가까이하고 친하고 싶고, 자기 비위에  맞고 자기 뜻에  맞은 사람은  사람은 미워하고 멀리하는 것이다 그말인데.

 정법을 믿고 참선하는 사람은 친하고 친하지 않고 하는 생각이 끊어져 버려야 . 누구나  평등해. 특별히 친할 것도 없고, 특별히 미워할 것도 없고.

 

증애심(憎愛心) 강한 사람은  닦아 가는데  어려운 것이여. 그래서 보조(普照) 스님의  법문을 보면은 자기의 수행이 얼마만큼 되어갔는가를 스스로 증험하는 방법으로 증애심이 어떠한가로써 점검을  보라 그랬어.

 

증애심이 강한 사람은  사람은 도를 제대로 닦고 있는 사람이 아니여. 그래서 도를 열심히 닦는 사람은 증애심이 없어.

우리가 부처님이  되기 전에는 증애심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어. 그러나 퍼뜩 미운 생각이 일어나면은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어. 정진을 여법(如法)하게 해가다 보면 차츰차츰 증애심이 담박(淡泊)해지고 나중에는 결국은  증애심이 없어.

 

증애심이 없어야 무연자비(無緣慈悲) 행할 수가 있는 것이여.

 

우리가 자비심(慈悲心)이다’ ‘자비심이다 가지고 마음에  사람에게는 무엇을 많이 주고  주고, 자기가 미운 사람에게는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도 미운 놈한테는 재산도 많이  줄라고 그러거든.

이러한 증애심이 마음속에 농후하게 있는 사람은 세상 살아가는데 원결(怨結) 많고, 도를 닦아가는 데에도 장애가 많아.

 

그래서 취사심(取捨心) 일어나면 그놈을 떼어 내버릴라고 하지 말고 바로 화두를 들고.

 증애심(憎愛心) · 친소심(親疎心) 일어나더라도 퍼뜩  증애심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나가면, 취사심을 떼려고 하지  해도 저절로 취사심이 담박(淡泊)해지고, 증애심을 억지로 떼어 내버릴려고  해도 저절로 증애심이 담박해지는 법이여.(2227~315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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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17,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 또는 ()이라 . ②연기(緣起) 같음.

*집착(執着) ; 허망한 분별로써 어떤 것에 마음이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그릇된 분별로써 어떤 것을 탐내어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함.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도(外道) ;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는  신봉자.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계율에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실천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계상(戒相) ; () (). 계율에 대한 생각.  계상(戒相) 청정성, 집착의 여부는 그것을 일으키는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

[참고] 『화엄경』 60권본 10 14 명법품(明法品)(대정장9. p.460c)

계를 지킨다는 () 일으키지 않으므로 계에 집착함이 없다. 이것을 청정시바라밀이라 한다. 不生持戒相故  於戒無著  是名淸淨尸波羅蜜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시비(是非) ; ①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②이러니저러니 좋지 않게 트집을 잡아서 말함. ③옳고 그름.

*증애(憎愛) ; 사랑과 미움. 애증(愛憎).

*보조(普照) 스님 ;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역대 스님 약력에서 '보조국사' 참고.

*보조(普照) 스님의 법문 ; [참고] 『진심직설(眞心直說) '眞心驗功 (진심 공부의 점검)'에서.

소를 치는 공부.

或曰 眞心現前 如何知是眞心 成熟無礙也.

 

어떤 이가 물었다. “진심(眞心) 현전(現前) , 어떻게  진심이 성숙하여 걸림이 없음을 압니까?”

 

 學道之人 得眞心現前時 但習氣未除 若遇熟境 有時失念.

 

나는 답하였다. “도를 배우는 사람이 진심(眞心) 앞에 나타났을(現前) 때에 아직 습기(習氣)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익숙했던 경계를 만나면 때로는 생각을 잃는 수가 있다.

 

如牧牛 雖調到牽拽隨順處  猶不敢放了鞭繩 直待心調步穩 赶趁入苗稼中 不傷苗稼 方敢撒手也. 到此地步 便不用牧童鞭繩 自然無傷苗稼.

 

그것은 마치 소를 치는 것과 같다. , 비록 길이  들여져서 이끄는 대로 따르게 되었더라도, 아직은 감히 채찍과 고삐를 풀지 않고, 좀더 기다려 마음이  다스려지고  걸음이 순해져서  곡식밭에 들어가더라도 곡식을 해치지 않게 되어야 비로소 손을 놓는 것과 같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목동이 채찍과 고삐를 쓰지 않더라도 자연히 곡식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如道人得眞心後 先且用功保養 有大力用 方可利生.

 

그와 같이 도인(道人) 진심(眞心) 얻은 뒤에 먼저 () 들여 보호하고 길러  힘을 쓸 수 있을 , 비로소 중생을 이롭게   있는 것이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지 않는가?

若驗此眞心時 先將平生所憎愛底境 時時想在面前  如依前起憎愛心 則道心未熟  若不生憎愛心 是道心熟也.

 

만약  진심(眞心) 점검하려면 먼저 평상시에 미워했거나 사랑하던 대상을 가져다 때때로 면전(面前) 있다고 생각해 보라. 만일 여전히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憎愛心)' 일어나면 도의 마음(道心)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이요, 만일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 나지 않으면 그것은 도의 마음이 성숙한 것이다.

 

雖然如此成熟 猶未是自然不起憎愛  又再驗心 若遇憎愛境時 特然起憎愛心 令取憎愛境界 若心不起 是心無 如露地白牛 不傷苗稼也.

 

그러나 그렇게 성숙(成熟)하였더라도 그것은 아직도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저절로 일어나지 않은 것은 못된다.  다시 마음을 점검하되, 만일 미워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만났을 , 특히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일으켜  대상을 취하게 하여도 그래도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마음은 걸림이 없어, 마치 '한데에 놓아둔  [露地白牛]' 곡식을 해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古有呵佛罵祖者 是與此心相應  今見纔入宗門 未知道之遠近 便學呵佛罵祖者 太早計也.

 

옛날에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꾸짖은 사람들은  마음과 상응(相應)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 보면, 겨우 종문(宗門) 들어온 사람들이 아직 도의 멀고 가까움도 모르면서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꾸짖는 것만 배우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참마음 이야기(진심직설 강의) (지눌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p241~253.  『땅에서 넘어진 , 땅을 짚고 일어나라 - 보조국사어록』 (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p138~139, 155 참고.

*진심(眞心) ; 허망을 여읜 것을 []이라 하고, 신령스럽게 밝은 것을 마음[]이라 한다.(離妄名眞 靈鑑曰心) 우리 본래의  마음,  모습.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담박(淡泊)하다 ; (사람이)욕심이 없고 순박하다.

*무연자비(無緣慈悲) ; 무조건의 자비(慈悲). 상대의 어떤 것도 묻지 않고, 일체 평등으로 구제하는 자비심. 일체 평등의 이치를 깨달아 상대의 (:모습) 가리지 않고 행하는 자비. 무연(無緣)이란 진여평등(眞如平等) 이치를 깨달아 중생의 본체(本體) 허망하다는 것을 알고 일으키는 자비.

*자비(慈悲) : [] maitri  자비는 사랑하는 것과 불쌍히 여기는 것인데,  가지 끝없는 마음(四無量心) 가운데  가지이다。모든 중생에게 실제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 하고(慈能與樂), 중생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 주며 근본적으로  근심 걱정과 슬픔의 뿌리를 뽑아 내어 주는 것을 ()라고 한다(悲能拔苦).

*원결(怨結 원망할 /맺을·번뇌 ) ; 원망(怨望) 마음이 얽혀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함.

*취사심(取捨心) ; 분별심이 일어나서 제 마음에  것은 취하고,  마음에   것은 버리는 마음.

 

Posted by 닥공닥정
ㅇ/이뭣고? 화두2017. 4. 16. 17:45

이뭣고(是甚麼) (No.455)— 몸뚱이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이놈이 무엇인고? | 이뭣고?’하는 이놈이 뭣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8분 44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단전호흡(丹田呼吸) 중요하지마는 단전호흡 하나만 하고 화두를  하면 그것은 몸은 건강해지고 정신 집중력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살아가는데 좋고 하지만, 화두가 없이 밤낮 단전호흡만 하면장생불사(長生不死)하는 신선이 되려고 하는 도교의 그런 사람들이 밤낮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법, 활구참선(活句參禪)  건강해 가지고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여. 공안(公案)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해서 참나 깨닫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거든.

참나 깨달라 가지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인데,  몸뚱이만 가지고 삼백 ... 팽조라는 사람은 칠백 년까지도 살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지마는, 이 몸뚱이는 인연 따라서 장수(長壽) 사람은 장수하고 육칠십  사람은 살고 그런 것이지,  몸뚱이로 오래 사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돼.

 

그러나 사는 날까지 건강은 해야 한다 그말이여. 사는 날까지 건강하고, 건강해야 참선도 마음껏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단전호흡을 하기는 같은 방법으로 한다 해도 목적이 다르다 그말이여.

 

 참선을  나가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여법하게 하면서 화두를 드는데,  화두 드는 것이 참선의 요점이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선방에 들어와서 참선을 하는 스님네나  보살님 10 20년씩 선방에 다녀도  화두를 여법하게   알기가 어렵다.

 

이뭣고?’ 또는 아까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판치생모(板齒生毛), 무자(無子) 화두나 문헌에 오른 화두만 해도 천칠백(千七百) 개가 넘는데  천칠백 개나 되는 화두 가운데에 가장 처음 화두, 가장 근원적인 화두가 시삼마(是甚) 화두여. ‘이뭣고?’ ‘이뭣고?’ 화두인데.

 

이뭣고?’화두는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 부르면 대답할  아는 , 욕하면 성낼  아는 , 배고프면  먹을  아는 , 눈으로 보면은 저것이 꽃이다 새다 나비다,  아는 .

귀로 들을  알고, 코로 냄새 맡을  알고, 혀로 맛볼  알고, 몸으로 춥고 더운 것을 알고, 그러할  아는 놈이  사람마다  있다 그말이여. 그것이 나의 주인공(主人公)인데, 그놈을 찾는 것이거든.

 

 주인공이 분명히  몸뚱이에 따악 주재하고 있으면서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기도 하고, 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들을 줄도 알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모든 육체적인 작용, 정신적인 작용을 하는—차로 말하면은 운전사와 같은 그러한 주인공이 있는데, 그것을 찾는 것이여.

 

 몸뚱이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이놈이 무엇인고?’  처음에는 그렇게 들어.

나중에는 이뭣고?’  이뭣고?’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바로  이뭣고?’하는 그놈을 다시 되돌려 찾는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의 모든 생각이  이뭣고?’하는 놈으로부터서 나오는데,  일어나는 생각이 우리의 마음자리로부터 모든 작용이 나오는데, 일어나는  생각을 돌이켜서  생각 일어나는  뿌리를 관조(觀照)하는 것이여.

 

이뭣고?’  이뭣고?’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다그쳐 들어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런데 단전호흡을  하고 자꾸 그렇게만  나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기(上氣)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숨을 스르르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길게.

  나갔으면  스르르르 하니 숨을 들어마셔 가지고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나가면 날새기를 하면서 해도 상기가 되는 법이 없어.

 

처음에는 숨을 내쉴 때마다 이뭣고?’ 하지만, 나중에는  내쉴 때마다 이뭣고?’ ‘이뭣고?’ 그렇게  필요가 없어.

숨을 한번 들어마셨다 내쉬면서 이뭣고?’,  내쉰 다음에 스르르르 들어마시면서도 아까 들었던  이뭣고?’ 의심(疑心) 고대로 있으면,  있는 의심을 ()하는 거여.

 

 ()하면서 숨을 들어마셔 가지고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쉴 때에도 고대로   없는 의심이 있으면, 내쉴  새로  화두를 들지  해도 되아. 있는  의심을 떠억 관조(觀照)하면서 내쉬거든.

 내쉬면  스르르르 들어마시되, 들어마실 때에도  생각이  일어나고, 아까 들었던  화두의 의심이 고대로 있으면  의심을 관조해.

 

그래서 그렇게 주욱  나가다가 어느새 화두가 달아나버리고 없거나  생각[別念]’ 일어났으면 그때  화두를 떠억  번씩 챙겨 나가는 거여.

 

이렇게  나가면 망상(妄想)  일으킬라고  필요도 없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망상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화두를 들어버리기 때문에 망상을 일부러 쫓아낼려고  것도 없어.

 

이렇게  나가면 차츰차츰 망상은 줄어지고  이렇게 화두를   단전호흡을 하면 혼침도  일어나는 것이여.

혼침(昏沈) 산란심(散亂心)  가지를   안들이고 내가  다스리는 방법이 바로  단전호흡이다 그말이여.

 

단전호흡을 하되 항상 들어마시고 내쉴  이뭣고?’   없는 의심이 성성(惺惺)하게 적적(寂寂)하게 현전(現前)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나가는 것이다.(1339~222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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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2시간 지나서 하라.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장생불사(長生不死  / /아니 /죽을 ) ; 오래도록() 살고() 죽지() 않음().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공안)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공안(公案) 타파(打破) ;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막힌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확철대오(廓徹大悟)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고] 화두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공안(公案)이라고도 말하는데, 화두는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이요, 관문을 여는 열쇠인 것입니다.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더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5212~) [‘참선법 A’ 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 주인옹(主人翁).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 생각 ; 별념(別念).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에서.

做工夫호대  着不得一絲毫別念이니  行住坐臥에  單單只提起本叅話頭하야  發起疑情하야 憤然要討箇下落이니라.  若有絲毫別念하면  古所謂雜毒이  入心하야  傷乎慧命이라하니  學者는 不可不謹이니라

 

공부를 짓되 털끝만치라도  생각[別念] 두지 말지니, 가고 멈추고 앉고 누우매 다못 본참화두(叅話頭)만을 들어서 의정을 일으켜 분연히 끝장 보기를 요구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생각[別念] 있으면 고인이 말한  「잡독(雜毒) 마음에 들어감에 혜명(慧命) 상한다」하니, 학자는 가히 삼가지 않을  없느니라.”

 

余云別念은  非但世間法이라  除究心之外에  佛法中一切好事라도  悉名別念이니라.  又豈但佛法中事리요  於心體上에  取之捨之  執之化之가  悉別念矣니라

 

내가 말한  생각[別念] 비단 세간법만 아니라 마음을 궁구하는  외에는, 불법(佛法) 온갖 좋은 일이라도   생각[別念]이라 이름하느니라.

 어찌 다만 불법중 일뿐이리오?  심체상(心體上) 취하거나[], 버리거나[], 집착하거나[], 변화하는[] 것이 모두   생각[別念]이니라.” (p164-166)

 

做工夫호대  不得將心待悟어다.  如人이  行路에  住在路上하야  待到家하면  終不到家니 只須行하야사  到家오  若將心待悟하면  終不悟니  只須逼拶令悟  非待悟也니라

 

공부를 짓되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지 말라.  마치 사람이 길을 가매 길에 멈춰 있으면서 집에 이르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집에 이르지 못하나니, 다만 모름지기 걸어가야 집에 도달하는 것과같아서, 만약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깨닫지 못하니, 다만 모름지기 애써서 깨닫게  뿐이요, 깨닫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니라.” (p163-164)

 

做工夫호대  不得求人說破이니  若說破라도  終是別人底요,  與自己로  沒相干이니라.  如人이  問路到長安에  但可要其指路언정  不可更問長安事니  彼一一說明長安事라도  終是彼見底요,  非問路者의  親見也이니라.  若不力行하고  便求人說破도  亦復如是하니라

 

공부를 짓되 다른 사람이 설파(說破)하여 주기를 구하지 말지니, 만약 설파(說破)하여 주더라도 마침내 그것은 남의 것이요, 자기와는 상관이 없나니라.

마치 사람이 장안으로 가는 길을 물으매 다만  길만 가리켜 주기를 요구할지언정 다시 장안의 일은 묻지 말지니,  사람이 낱낱이 장안 일을 설명할지라도 종시(終是) 그가  것이요,  묻는 사람이 친히  것은 아니니라. 만약 힘써 수행하지 않고 남이 설파하여 주기를 구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p180-181)

 

*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 생각() , 또는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산란(散亂 흩을 /어지러울 ) ; 혼침의 반대인데 도거(掉擧)라고도 한다. 정신을 머트럽고 다른 곳으로 달아나게 하는 정신작용.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Posted by 닥공닥정
ㄷ/단전호흡2017. 4. 16. 17:18

단전 호흡(丹田呼吸) (No.455)—수승화강(水昇火降) | 단전호흡은 항상 자연스럽게 무리가 없이 해야 | 가장 근원적인 화두가 시삼마(是甚), 이뭣고?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2시간 지나서 하라.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20분 31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권군심심참묘화(勸君深心參妙話)하라  난득양신가허과(難得良晨可虛過)리요.

여러분께 권하노니 깊은 마음[深心]으로  묘한  화두(話頭)  참구(參究) 하시라. 이와 같이 좋은 시절을, 이와 같이 얻기 어렵고 만나기 어려운  절호의 기회를 어찌 가히 헛되이 보낼 수가 있는가?

 

무량겁래무차일(無量劫來無此日)하니, 무량겁으로 오면서 지금과 같은, 오늘과 같은 날이 없으니,

장부심지지임마(丈夫心志只恁摩). 장부(丈夫)  마음과 뜻을 다맛 이와 같이 가질 것이다.

 

방금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 통해서 『불자(佛子) 마땅히 계행(戒行) 가지되 나는 계를 청정히 갖는다  계상(戒相) 집착하지 말아라. 청정히 갖되, 갖는 () 없어야 한다』

그러한 법문과 전생에 도를 닦던  스님이 몸을 바꿔서 재상이  전라감사가  김성근 대감에 대한 설화를 통해서 사람이 자기가 지은 업(業)에 따라서 천상에도 가고, 지옥에도 가고, 축생이 되기도 하고,  사람으로 태어나되 빈부귀천의 차등에 따라서 지은 대로 받는다는 그러한 말씀.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조실 스님 자신이 어려서 선방에 나오셔 가지고 선지식(善知識)의 바른 지시를 받지 않고, 당신 나름대로 아주 목숨을 바쳐서 용맹정진(勇猛精進) 하셨어.

 

 공부해 나가는 데에도 바른 길이 있는 것인데,  선지식의 바른 지시를 무시하고  그런 지시를 바로 받지를 아니하고서 당신 나름대로 주야불철(晝夜不撤)하고 폐침망찬(廢寢忘餐)하고, 어떻게 지독하게 정진하셨던지 상기(上氣) 되어가지고 피가 코로 입으로 넘어 오르고, 머리가 아주 터져서 두상(頭上) 무서운 종기를 앓으시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확철대오(廓徹大悟) 하시기는 하셨어. 하셨으나 몸이 상기 때문에 무척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그때에사 달마태식경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책을 구해 가지고 보니 단전호흡법이 수승화강(水昇火降)하는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기운은 밑으로 내려가게 하는  수승화강법(水昇火降法) 아셨다.

 

그래서 당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모든 학자를 지도하실 때에는 반드시 자세를 바르게 하고,  화두를 들되  단전호흡을 여법하게 함으로 해서 공부 중에 그런 상기병과 같은 무서운 병을 앓지 않고도 도를  닦을  있는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번 녹음법문에 잠깐  말씀을  주셨습니다.

 

참선을  나가는 데에는 본참화두(本參話頭) 선지식(善知識)으로부터 간택을 받아 가지고  화두를 여법(如法)하게 참구해 나가는  그것밖에 없지마는 그래도 공부를 바르게  나갈라면은 첫째, 계행(戒行) 지켜야 한다. 계행을 지키되 계상(戒相) 집착함이 없이, 계상에 떨어지지 않고 계를 지키고.

 화두를 참상(參祥)하되, 간절한 의심으로 참구를 한답시고  용을 쓰면서 억지로 눈썹 미간을 갖다가 찡그리면서 억지로 파고 들어가면 상기병(上氣病) 십상(十常) 걸리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하되,  처음에는  속에 들어있는 호흡을 전부  내뿜어.  내뿜은 다음에  스르르르 들어마셔. 들어마셨으면 더이상 참을  없을 만큼 참았다가  ~ 하고  내뿜어버려.  내뿜은 다음에는  스르르르 들어마셔.

이렇게 하기를   내지  번을 해서 허파 속에 들어있는 묵은 공기를  청소를 해낸 다음에 그때부터서 본격적으로 단전호흡을 하는데.

 

들어마시는 호흡  3. 3 동안에 스르르르 들어마시고,  들어마신 다음에  정지를 . 호흡을 정지하기를  3 동안 정지를 했다가  내쉴 때도  3 동안 걸려서 내쉬고, 내쉰 다음에  3 동안  정지를 하고, 그렇게 해도 좋지만,

내쉬는 시간을 아주 미세하게 조용하게 가늘게 주욱 내쉬다 보면은  4초나 5 이렇게 되니까,  내쉰 다음에 특별히 정지할 것이 없이 내쉬는 시간을  길게, 가늘게, 요렇게 조용하게 내쉬면 되는 거여.

 

그래서  내쉬면  들어마시는 시간 3, 들어마셔 가지고 정지하는 시간이 3, 그래가지고 내쉬는 시간은 조용하게 미세하게 길게 내쉬다 보면 내쉬는 시간은  4~5 이렇게 걸리도록.

 

그런데 처음에 준비호흡을  때에는 더이상 들어마실  없을 만큼 가득 들어마시고,  정지하는 시간도 더이상 참을  없을 만큼 참았다가,  내쉬는 것도 더이상 내쉴  없을 만큼 완전히 내쉬지만,

 정식 () 단전호흡에 들어가서는 그렇게 가득 들어마셔도  되고, 너무 오랫동안 억지로 참아도  되고, 내쉬는 시간도 너무 완전무결하게  내쉴라고 해서는  .

 

 그러냐? 그러면 땀이 나고 무리가 가서    가서 헛숨을 쉬어야 하고 그러니까, 절대로  단전호흡은 준비호흡은 그렇게 철저하게 들어마시고 철저하게 내쉬고 하지만,

() 단전호흡에 가서는 8, 8부만 들어마시고  3 동안만 정지했다가 내쉬는 것도 8 정도만 내쉬어.  내쉴  있지만 완전히  내쉴라고 하면 안 된다 그거여.

 

그것을  알고 해야지, 덮어놓고 무리하게 하면은 너댓 번도 못해서 등어리에 땀이 나고 하는데,

 겨울에 너무 춥거나  음식을 먹은 것이 소화가  안되고 체했을 때에는  단전호흡 준비호흡과 같은 그러한 호흡을 다섯  내지  번을 하면 등어리에 땀이 나면서 트림이 나오면서 체한 것도  터지는 거여.

 

그러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전호흡은 항상 자연스럽게 무리가 없이 그렇게 해야  것입니다.

 

오늘 조실 스님 녹음법문에 병이  나고  ()하게 공부해 나가는 법이 바로  단전호흡에 관한 말씀인데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단전호흡도 중요하지마는 단전호흡 하나만 하고 화두를  하면 그것은 몸은 건강해지고 정신 집중력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살아가는데 좋고 하지만, 화두가 없이 밤낮 단전호흡만 하면장생불사(長生不死)하는 신선이 되려고 하는 도교의 그런 사람들이 밤낮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법, 활구참선(活句參禪)  건강해 가지고 오래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여. 공안(公案)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해서 참나 깨닫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거든.

참나 깨달라 가지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인데,  몸뚱이만 가지고 삼백 ... 팽조라는 사람은 칠백 년까지도 살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지마는, 이 몸뚱이는 인연 따라서 장수(長壽) 사람은 장수하고 육칠십  사람은 살고 그런 것이지,  몸뚱이로 오래 사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돼.

 

그러나 사는 날까지 건강은 해야 한다 그말이여. 사는 날까지 건강하고, 건강해야 참선도 마음껏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단전호흡을 하기는 같은 방법으로 한다 해도 목적이 다르다 그말이여.

 

 참선을  나가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을  여법하게 하면서 화두를 드는데,  화두 드는 것이 참선의 요점이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선방에 들어와서 참선을 하는 스님네나  보살님 10 20년씩 선방에 다녀도  화두를 여법하게   알기가 어렵다.

 

이뭣고?’ 또는 아까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판치생모(板齒生毛), 무자(無子) 화두나 문헌에 오른 화두만 해도 천칠백(千七百) 개가 넘는데  천칠백 개나 되는 화두 가운데에 가장 처음 화두, 가장 근원적인 화두가 시삼마(是甚) 화두여. ‘이뭣고?’ ‘이뭣고?’ 화두인데.

 

이뭣고?’화두는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 부르면 대답할  아는 , 욕하면 성낼  아는 , 배고프면  먹을  아는 , 눈으로 보면은 저것이 꽃이다 새다 나비다,  아는 .

귀로 들을  알고, 코로 냄새 맡을  알고, 혀로 맛볼  알고, 몸으로 춥고 더운 것을 알고, 그러할  아는 놈이  사람마다  있다 그말이여. 그것이 나의 주인공(主人公)인데, 그놈을 찾는 것이거든.

 

 주인공이 분명히  몸뚱이에 따악 주재하고 있으면서 눈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기도 하고, 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들을 줄도 알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모든 육체적인 작용, 정신적인 작용을 하는—차로 말하면은 운전사와 같은 그러한 주인공이 있는데, 그것을 찾는 것이여.

 

 몸뚱이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이놈이 무엇인고?’  처음에는 그렇게 들어.

나중에는 이뭣고?’  이뭣고?’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바로  이뭣고?’하는 그놈을 다시 되돌려 찾는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의 모든 생각이  이뭣고?’하는 놈으로부터서 나오는데,  일어나는 생각이 우리의 마음자리로부터 모든 작용이 나오는데, 일어나는  생각을 돌이켜서  생각 일어나는  뿌리를 관조(觀照)하는 것이여.

 

이뭣고?’  이뭣고?’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다그쳐 들어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런데 단전호흡을  하고 자꾸 그렇게만  나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기(上氣)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숨을 스르르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길게.

  나갔으면  스르르르 하니 숨을 들어마셔 가지고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이렇게  나가면 날새기를 하면서 해도 상기가 되는 법이 없어.

 

처음에는 숨을 내쉴 때마다 이뭣고?’ 하지만, 나중에는  내쉴 때마다 이뭣고?’ ‘이뭣고?’ 그렇게  필요가 없어.

숨을 한번 들어마셨다 내쉬면서 이뭣고?’,  내쉰 다음에 스르르르 들어마시면서도 아까 들었던  이뭣고?’ 의심(疑心) 고대로 있으면,  있는 의심을 ()하는 거여.

 

 ()하면서 숨을 들어마셔 가지고 3 동안 머물렀다가 내쉴 때에도 고대로   없는 의심이 있으면, 내쉴  새로  화두를 들지  해도 되아. 있는  의심을 떠억 관조(觀照)하면서 내쉬거든.

 내쉬면  스르르르 들어마시되, 들어마실 때에도  생각이  일어나고, 아까 들었던  화두의 의심이 고대로 있으면  의심을 관조해.

 

그래서 그렇게 주욱  나가다가 어느새 화두가 달아나버리고 없거나 생각[別念]’ 일어났으면 그때  화두를 떠억  번씩 챙겨 나가는 거여.

 

이렇게  나가면 망상(妄想)  일으킬라고  필요도 없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망상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화두를 들어버리기 때문에 망상을 일부러 쫓아낼려고  것도 없어.

 

이렇게  나가면 차츰차츰 망상은 줄어지고  이렇게 화두를   단전호흡을 하면 혼침도  일어나는 것이여.

혼침(昏沈) 산란심(散亂心)  가지를   안들이고 내가  다스리는 방법이 바로  단전호흡이다 그말이여.

 

단전호흡을 하되 항상 들어마시고 내쉴  이뭣고?’   없는 의심이 성성(惺惺)하게 적적(寂寂)하게 현전(現前)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나가는 것이다.(152~222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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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권군심심참묘화~’ ; [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 () ‘送寧宏二禪師歸山(산으로 돌아가는 (()  선사를 보내며) 참고.

[참고] [태고집(太古集)] (설서雪栖 , 김달진 역주 | 세계사) p219.

送寧宏二禪師歸山(산으로 돌아가는 (()  선사를 보내며)’

君不見  悉達多之碧山行  警汝呼吸棄人生

勸君深心叅妙話  難得良晨可虛過  無量劫來無此日  丈夫心志只恁

 

그대들은 실달다(悉達多) 푸른 산으로 가는 것을 보지 못하였는가. 잠깐인 인생을 버리라고 그대들에게 격려하신 것이다.

그대들에게 권하나니, 깊은 마음으로 묘한 화두 참구하라. 얻기 어려운 좋은 때를 어찌 허송하겠는가.

한량없는 세월에  날이  없나니, 대장부의 마음은 그저 이러해야 하네.

*실달다(悉達多) ; 싯다르타(siddhartha). 번역하면 일체의성(一切義成 : 목적을 달성한다).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출가하기  태자(太子) 때의 이름. 음역어는 실다(悉多), 실달(悉達)이라고도 한다.

*심심(深心) ; 깊은 마음. 마음속 깊이. 진실한 마음. 깊이 믿는 마음. 깊이 깨달은 마음. 또는 깊은 이치를 깨달은 마음. 무엇을 구하러 가면서 품는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도()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장부(丈夫 어른·존칭 /사내·일꾼 ) ; ①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 ②대승의 근기를 가진 수행자. 불법의 수행이 원숙한 사람. 불성(佛性) 이치를 깨달은 사람.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계율에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실천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계상(戒相) ; () (). 계율에 대한 생각.  계상(戒相) 청정성, 집착의 여부는 그것을 일으키는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

[참고] 『화엄경』 60권본 10 14 명법품(明法品)(대정장9. p.460c)

계를 지킨다는 () 일으키지 않으므로 계에 집착함이 없다. 이것을 청정시바라밀이라 한다. 不生持戒相故  於戒無著  是名淸淨尸波羅蜜

*() ; ①모습, 형태 ②특징, 특질 ③생각, 관념, () 같음 ④종적을 남기고 싶다고 하는 생각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주야불철(晝夜不撤) ; 불철주야(不撤晝夜).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밤낮을 가리지 않음.

*폐침망찬(廢寢忘餐 폐할 / /잊을 / ) : 자는() 것을 ()하고  먹는() 것을 잊으며() 일에 심혈을 기울임.

*상기(上氣) ; [한의피가 뇌로 몰리는 현상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며발한두통이명(耳鳴), 현기증 따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②얼굴이 흥분이나 수치감으로 붉어짐.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수승화강(水昇火降) ; 시원한  기운은 위에로 올라가고, 더운 불기운은 밑으로 내려가게 하는 .

물이라 하는 것은 원래 위에서 밑으로 흘러내리고, 불은 밑에서 위로 타오르는 것이  원래 가진 성질이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우리의 정신을 배꼽 밑에 단전에다가 집중을 함으로써 우리의 불기운은 밑으로 내려가서 아랫배가 뜨뜻해지고, 시원한  기운은 위로 올라가서 머리가 시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주로 좌선(坐禪) 수행을 말한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참상(參祥) ; 참구(參究) 같음.

* ; [주로 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무리하게 어떤 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몰아 애써서 한꺼번에 내는 .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이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십상(十常) ; ①열에서 아홉일 정도로 확률이 높다는 . '십상팔구(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에서  .

*헛숨 ; 공연히 내쉬는 . 자연스러운 호흡과 상관없이 내쉬는 숨을 이른다.

*8(八部) ; 보통 호흡하는 양의 80% 정도 만큼.

*장생불사(長生不死  / /아니 /죽을 ) ; 오래도록() 살고() 죽지() 않음().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공안)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공안(公案) 타파(打破) ;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막힌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을 타파하여 확철대오(廓徹大悟)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고] 화두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공안(公案)이라고도 말하는데, 화두는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이요, 관문을 여는 열쇠인 것입니다.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5212~) [‘참선법 A’ 에서]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 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공안은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천칠백 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천칠백 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 [ ‘참선법 A’ 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 주인옹(主人翁).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생각 ; 별념(別念).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에서.

做工夫호대  着不得一絲毫別念이니  行住坐臥에  單單只提起本叅話頭하야  發起疑情하야 憤然要討箇下落이니라.  若有絲毫別念하면  古所謂雜毒이  入心하야  傷乎慧命이라하니  學者는 不可不謹이니라

 

공부를 짓되 털끝만치라도 생각[別念] 두지 말지니, 가고 멈추고 앉고 누우매 다못 본참화두(叅話頭)만을 들어서 의정을 일으켜 분연히 끝장 보기를 요구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생각[別念] 있으면 고인이 말한  「잡독(雜毒) 마음에 들어감에 혜명(慧命) 상한다」하니, 학자는 가히 삼가지 않을  없느니라.”

 

余云別念  非但世間法이라  除究心之外에  佛法中一切好事라도  悉名別念이니라.  又豈但佛法中事리요  於心體上에  取之捨之  執之化之가  別念矣니라

 

내가 말한 생각[別念] 비단 세간법만 아니라 마음을 궁구하는  외에는, 불법(佛法) 온갖 좋은 일이라도  생각[別念]이라 이름하느니라.

 어찌 다만 불법중 일뿐이리오?  심체상(心體上) 취하거나[], 버리거나[], 집착하거나[], 변화하는[] 것이 모두  생각[別念]이니라.” (p164-166)

 

做工夫호대  不得將心待悟어다.  如人이  行路에  住在路上하야  待到家하면  終不到家니 只須行하야사  到家오  若將心待悟하면  終不悟니  只須逼拶令悟  非待悟也니라

 

공부를 짓되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지 말라.  마치 사람이 길을 가매 길에 멈춰 있으면서 집에 이르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집에 이르지 못하나니, 다만 모름지기 걸어가야 집에 도달하는 것과 같아서, 만약 마음을 가져 깨닫기를 기다리면 마침내 깨닫지 못하니, 다만 모름지기 애써서 깨닫게  뿐이요, 깨닫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니라.” (p163-164)

 

做工夫호대  不得求人說破이니  若說破라도  終是別人底요,  與自己로  沒相干이니라.  如人이  問路到長安에  但可要其指路언정  不可更問長安事니  彼一一說明長安事라도  終是彼見底요,  非問路者의  親見也이니라.  若不力行하고  便求人說破도  亦復如是하니라

 

공부를 짓되 다른 사람이 설파(說破)하여 주기를 구하지 말지니, 만약 설파(說破)하여 주더라도 마침내 그것은 남의 것이요, 자기와는 상관이 없나니라.

마치 사람이 장안으로 가는 길을 물으매 다만  길만 가리켜 주기를 요구할지언정 다시 장안의 일은 묻지 말지니,  사람이 낱낱이 장안 일을 설명할지라도 종시(終是) 그가  것이요,  묻는 사람이 친히  것은 아니니라. 만약 힘써 수행하지 않고 남이 설파하여 주기를 구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p180-181)

 

*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 생각() , 또는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산란(散亂 흩을 /어지러울 ) ; 혼침의 반대인데 도거(掉擧)라고도 한다. 정신을 머트럽고 다른 곳으로 달아나게 하는 정신작용.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