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가부좌(참선자세)2016. 3. 31. 15:04

가부좌(跏趺坐) (No.081)—단정하면서도 긴장을 다 풀어야 한다 | 가부좌는 득력(得力)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坐)라고도 한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6분 24초)

 

 

[법문] 송담스님(No.081)—78 4 관음재일 법어(78.04.24.)(용081)

 

처음에 참선을 할려면은 몸을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몸을 바르게 갖는다고 하는 것은 가부좌(跏趺坐) 또는 반가부좌를 하는 것입니다.

가부좌는 앉아서 오른 다리를 다리의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고, 왼쪽 발은 꼬부려서 오른발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리가 이렇게 올려놓고, 다리를 이렇게 다리를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부좌입니다, 결가부좌(結跏趺坐).

 

그런데 버릇 사람은 힘줄이 꿰이고 그래서 금방 다리가 저리게 됩니다. 그래서 반가부좌(半跏趺坐) 해도 됩니다. 반가부좌는 한쪽 발만 다른 무릎 위에다 올려놓으면 됩니다. 이렇게 해도 얼마 있으면 저리게 되면은 다리를 내려놓고 이쪽 발을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기만 해도 됩니다. 이것이 바로 반가부좌입니다.

 

반가부좌를 다음, 위에다가 오른손을 펴서 올려놓고 위에다가 왼손을 포갭니다. 포갠 다음 엄지손을, 엄지손가락 배를 맞댑니다.

너무 손가락을 힘을 주지도 말고, 손이 너무 힘을 주어서 이것이 떨어지거나 비끄러져도 아니됩니다. 가볍게 대되, 아주 모습이 보기 좋게 동그스름하니 되도록 이렇게 해서 복숭아씨 위에다가 올려놓고, 아랫배 배꼽 앞으로 다가서 놓게 됩니다.

 

이렇게 다음, 몸을 좌우로 서너 흔들어서 들썩들썩 흔들어 가지고 가운데에다가 떠억 안정을 시킵니다.

그렇게 하고 귀는 어깨 위에 수직 상에 가서 놓이도록, 코끝은 배꼽 밑에 단전(丹田) 수직이 되도록 이렇게 몸을 단정히 가집니다. ‘ 귀와 코끝을 수직으로 갖으라 말은몸이 또는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라 말씀입니다.

 

이렇게 몸을 단정히 갖은 다음에는 어금니를 지그시 뭅니다. 속에서부터 지그시 물고, 다음에 혀는 위로 꼬부려서 입천장에다 갖다가 댑니다. 입천장에다 이렇게 말아 꼬부려서 입천장에다 대고.

그리고서 눈은 너무 ! 부릅뜨지도 말고 너무 가늘게 뜨지도 말고 평상(平常)으로 눈을 뜹니다. 앉은 자리에서 3미터 지점에다가 눈을 떨구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3미터 지점에 어느 점에다가 같은 것을 갖다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그러한 분을 내가 봤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눈을 평상으로 뜨되 의식적으로는 아무것도 바가 없이 다못 평상으로 뜨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은 참선을 하는 있어서 번째 몸을 단정히 갖는 방법입니다. 몸을 단정히 갖기만 해도 벌써 마음 자세가 경건하고 엄숙한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자리는 몸속에 담아있기 때문에 몸을 단정하게 엄숙하게 경건하게 가짐으로 해서 마음도 경건하게 되는 것입니다.

 

허리를 펴고 단정하게 하는 것까지는 좋은 너무 단정하게 하기 위해서 뒤로 자지바지 이렇게 버티게 되면은 그건 역효과를 냅니다. 허리가 아프고 옆구리가 결리고 모가지가 아프고 이렇게 해서 좋지 아니한 것입니다. 단정하되 너무 지나치게 뒤로 자지바지 이래 가지고 자기만 혼자 참선한 것처럼 그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단정하면서도 어깨의 힘은 빼야 됩니다. 목의 힘도 빼야 합니다. 목이나 어깨나 허리에 지나치게 힘을 쓰게 되면은 얼마 가서 피로를 느끼게 되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파서 참선하는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단정하면서도 긴장을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참선하는 사람은 앉아서 가부좌나 반가부좌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앉아서도 하고, 서서도 하고, 누워서도 하고, 차를 타면서도 하고, 걸어가면서도 하고, 하면서도 하고, 언제 어디서라도 하는 것이지마는 앉아서 하는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는 참선의 기본자세이고 시간 있는 대로 있는 앉아서 공부를 익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가장 공부하는데 수월하게 기초가 잡혀 들어갈 뿐만 아니라 득력(得力)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있으면 앉아서 바른 자세로 공부를 지어나가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2448~311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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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자지바지 ; 좌선(坐禪) 몸에 너무 힘을 주어, 전체가 긴장으로 인해 뻣뻣하게 되어 있는 모습. 좌선 때는 몸을 단정(端正) 하면서도 긴장과 힘을 빼야 한다.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득력이라고 말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