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정진2016. 3. 20. 19:24

정진(精進) (No.568)—정법(正法)을 바로 믿는 사람은 먼 데에 찾는 것이 아니여 | 항상 지금, 영원히 지금이 아니고서는 나를 찾을 기약이 없는 것이다.

 

*정진(精進) ; ①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부지런히 힘씀. ②불법(佛法) 깨닫기 위해 수행에 힘씀. 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7분 36초)

 

[법문] 송담스님(No.568)—96 법보재 법회.(용568)

 

육도윤회(六道輪)—지옥, 축생, 아귀, 인간, 수라도, 천상, 이런 것들이 원인이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 바로 다스리지 못한 데에서 육도(六道) 벌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마음에 얻는다(得之在心)’ 하는 것은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主人公)’ 이것을 깨달라. 그것을 깨닫고 보면 육도윤회가 거기서 끊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무량겁을 육도윤회를 해왔고, 앞으로 무량겁을 육도윤회를 하면서 생사고해(生死苦海)에서 갖은 고통을 받아야 중생들이 우리들이 최상승법(最上乘法) 믿고, ‘이뭣고?’ ‘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생각생각이 공부를 함으로 해서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 해탈하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말이여.

 

정법을 바로 믿지 않은 사람은 행주좌와 생활을 버리고, 따로 어떠한 해탈길이 있는가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돌아다니고, 이것 해보다 저것 해보다, 여기가서 어떤 스님이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거기가서 귀를 기울여보고, 저기가 어떤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저기가서 귀를 기울여보고,

 

좋죠, 어떠헌 스님이 나와서 법문을 잘하신다 하면 천리를 멀다하지 아니하고 가서 법문을 들으러 , 자체는 대단히 좋은 일이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법(正法) 바로 믿는 사람은 데에 찾는 것이 아니여.

 

지금 바로 자리에서, 앉아 있을 때는 앉은 자리에서, 걸어갈 때는 걸어가는 옮기는 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어서 차를 때는 차를 타고 있는 바로 자리에서,

밭에 가서 일을 때는 일하는 바로 거기에서, 설겆이를 때는 설겆이를 하는 바로 거기에서,

 

바로 경계를 걸음도 옮기지 아니하고, 생각도 떠나지 아니해서, 바로 거기에서이뭣고?’

이뭣고?’ 한번 ! 거각(擧却) 거기에 정법이 있고 최상승법이 있고,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바로 그때가바로 거기다그말이여.

 

그래서지금이라고 하는 찰나는, 우리는 아무리 빠른 기계로도 그걸 찍을 수가 없어. ! 찍으면 벌써지금 아니고, 벌써 그것은과거.

 

그러나 항상있는 자리에서 그때그때이뭣고?’ 하지 아니하고서, ‘나이가 들거든 해야겠다.’ ‘아들· 여운 다음에 해야겠다.’ ‘ 한칸이라도 장만해 놓고 해야겠다.’ 그렇게 뒤로 미루다가는 나를 찾기 전에 이미 몸을 벗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몸을 벗은 뒤에 지옥으로 갈지, 축생이 될지, 아귀도에 갈지 그것은 아무도 수가 없는 것이여.

 

그래서 항상 지금, 영원히 지금! 지금이 아니고서는 나를 찾을 기약이 없는 것입니다.

 

항상이뭣고?’ 챙기고, 앉아서 챙기고, 화장실에 가서도 챙기고, 부엌에 가서도 챙기고, 일체처 일체시에이뭣고?’ 챙기는 사람은처음부터  공부가 잘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안되지만 안된다고 짜증을 것이 아니라, 법문을 항상 듣고 녹음법문(錄音法門)이라도 자주 들으면서 항상이뭣고?’ 하다 보면은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어지는 때가 오고,

그렇게 화두(話頭) 들면 졸음이 오거나 망상이 일어나고 하던 사람도 애써서 하다 보면은 저절로 화두가 성성(惺惺)하게 들어지는 때가 온다 그말이여.

 

그러더라도 좋다고 하는 환희심도 내지 말고, 급한 생각도 내지 말고, 용을 쓰거나 그러지도 말고, 없는 의심을 여법(如法)하게 잡드리를 가라 그말이거든.

그러면 아침부터 점심, 점심부터 저녁, 심지어는 잠을 자도 꿈속에서 화두가 순일하게 들어지게 때가 반드시 오는 것이다 그말이여.

 

타성일편(打成一片) 되고 순수무잡(純粹無雜)해서 어떠한 찰나에 공안(公案) 타파(打破), 의단(疑團) 타파하게 되면 그때야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깨닫게 되고, 불조(佛祖) 면목을 바로 깨닫게 것이다.

그럴 때에 믿는, 믿을 있는 선지식(善知識) 찾아가서 자기의 깨달은 바를 점검을 받아서, 그래 가지고 오후보림(悟後保任)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자유자재하게 되면, 그때 가서 인연 따라서 중생교화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리가 있고, 이러한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祖師)들이 몸소 실천을 해서, 그래서 경험을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것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조사들의 어록에 소소영령(昭昭靈靈)하게 기록이 되어 있으니까, 우리는 소를 있는 데로 끌고 가면 마시기만 하는 거와 같이 법에 의지해서 공부를 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1810~254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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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법성(法性)•불심(佛心) 의미하는 .

*주인공(主人公)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부처의 성품을 나타내는 .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고 태어나서 죽고 하는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삼계(三界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가리킴. 생사와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공안)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성성(惺惺) ; 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오후보림(悟後保任) ; 깨달은 뒤에 선지식을 찾아 인가를 받고, 다시 숲속이나 토굴에 들어가 다생(多生) 습기(習氣) 제하고 () 역량을 키우는 보임(保任)공부. 장양성태(長養聖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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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조사선법(祖師禪法)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 같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