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법문(듣는 법)2018. 5. 21. 11:16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4분 7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18)—무오년 하안거 결제 법어(78.04.17)(세등18)

 

대관절 법문은 부처님께서 49년 동안을 설허시고 열반(涅槃)에 드셨지마는 그 49년 동안 설하신 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팔만대장경에 법문이 그렇게 부수(部數)가 많지마는,

그 가운데에는 방편설(方便說)로부터서 입으로 가히 설할 수 없는 법문(法門)에 이르기까지, 그 많은 법문이 한마디로 요약하면은 ‘이뭣고?’ ‘대관절 이것이 무엇인고?’ 이 한마디에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낳아서 부터서 울고, 젖 먹고, 똥 누고, 밥 먹고, 옷 입고, 울다가 웃다가 성내다가, 앉었다 섰다 달음박질허다, 차 타고, 자고, 이런 가운데에 수없이 많은 업(業)을 짓다가, 숨 한번 내쉬고 들어마시지 못하면은 죽게 됩니다.

 

대관절 이 몸뚱이를 끌고 다니면서 온갖 좋은 일, 나쁜 일, 갖은 업을 짓는 이놈이 대관절 무엇인고?

아무한테도 배우지 아니해도 갖은 업을 지을 줄 아는 이놈! 무엇이 들어서 이렇게 성냈다, 웃었다, 울었다, 앉었다, 섰다, 왔다갔다 하느냐?

 

내가 나를 몰랐으니 그것이 중생이여.

내가 나를 깨닫지 못한 그것이 바로 ‘중생’이고, 내가 나를 깨달으면 그것을 ‘부처’라 하는 것이여.

 

깨닫지 못한 원인이 무엇이냐? 그 원인만 바로 안다면 우리는 결정코 금생에 이 몸뚱이로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탐진치,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이 탐진치 삼독으로 오욕락(五欲樂)을 즐기는데, 오욕락은 재산에 대한 욕심, 이성에 대한 욕심,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는 욕심, ‘아무개’하는 명예와 권리를 누리려는 욕심, 편안히 놀고 잠잘려는 욕심.

이 다섯 가지 욕심을 즐기는 가운데에 죄를 짓게 되고 그 죄로 인해서 짐승이 되았다, 지옥에 떨어졌다, 나찰(羅刹) 귀신이 되았다, 아귀(餓鬼)가 되았다, 그 가운데 좋은 일을 좀 하면은 천상(天上)에도 갔다.

 

이렇게 육도윤회(六途輪廻)를 무량겁을 두고 계속해 내려오고 있고, 앞으로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참선(參禪) 공부 아니하면 앞으로도 무량겁을 두고 육도윤회는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 육도윤회를 끊기 위해서 오늘 결제(結制) 법회를 가지는 것입니다.(8분31초~12분3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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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적(寂)·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의 많은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 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달리 이르는 말.

*방편(方便 방법·수단 방/편할 편)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업(業) ; (산스크리트어 : 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만(慢)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의(疑) ; 인과(因果)의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나찰(羅刹) : 신속하게 땅이나 공중으로 다니면서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무서운 악귀(惡鬼). 나중에 불교의 수호신(守護神)이 되었다.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아/귀신·아귀 귀)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괴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뒤 육도(六道) 중 하나인 아귀도(餓鬼道)에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천상(天上) : 욕계의 육욕천(六欲天)과 색계 · 무색계의 여러 천(天)을 통틀어 일컬음. 신(神)들이 사는 곳. 신(神)의 세계.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刧는 동자(同字).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