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광음2017. 12. 18. 17:10
*광음(光陰) ; 햇빛과 그늘, 즉 낮과 밤이라는 뜻으로, 시간이나 세월을 이르는 말.
 

(4분 17초)

 

[법문] 송담스님(No.336)—87 8 첫째일요법회(87.08.02)(용336)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하고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인간백년몽(人間百年夢)이요  부유일생사(蜉蝣一生事)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한데, 돌과 돌이 부딪치면 불이 번쩍 나는데,  석화(石火)같이 빠른 광음(光陰)이, 세월이 그렇게 달아나고 있다. 시간이 그렇게 빨리 흘러가는데,
홍안진백두(紅顔盡白頭)로구나. 홍안(紅顔), 청소년의  불그스레한  얼굴이 모두가  허연 서릿발 같은 흰머리가 되고 말았구나.
 
인간백년몽(人間百年夢), 인간의   동안 꾸는 꿈이,
부유일생사(蜉蝣一生事)로구나. 하루살이의 일생사와 같구나.
 
인간이 태어나서 빨리 죽은 사람은 태중에서 죽기도 하고, 출산하다 죽기도 하고, 10 이내에 죽기도 하고, 오래  사람은 구십 , 백  사는 사람도 더러는 있지마는,
 
그저  년을 산다고  봤자 그동안에 잠자는 시간 빼고, 앓는 시간 빼고, 근심 고통 고민하는 시간 빼고 하면 정말 기쁘게 사는, 보람 있게 사는 시간은 불과 얼마가 되지를 않는,
꿈도 길몽이 아니라 기쁜 꿈이 아니라 정말 악몽에 시달리는 그러한 하루살이와 같은 일생에 지나지 못합니다.
 
엊그제 내가 소년 시절로 불그스레한 얼굴을 가지고 그렇게 생기발랄한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십, 육십을 넘어서 흰머리가 허옇게 나게 되는 것입니다. 너나   없이  마찬가지입니다.(처음~4분2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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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석화광음주(石火光陰走)~’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西山 休靜) ‘탄세(嘆世, 세상을 탄식함)’ 게송 참고.(石火光陰走 紅顔盡白頭 山中十年夢 人世是蜉蝣)
*부유(蜉蝣) ; [동물] 하루살이목에 속한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
*석화(石火) ; ①돌과 돌이 부딪치거나, 돌과 쇠가 맞부딪칠  번쩍하고 일어나는 . ②몹시 빠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
*서릿발 ; 겨울철에 땅속의 수분이 얼어 성에처럼 되어 기둥 모양으로 뻗어 있는 . 또는 그로 말미암아 지면이 부풀어오르는 현상.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