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열반2017. 6. 21. 11:39

*열반(涅槃)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니르바나(nirvāna)’ 음역어로,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 집착(執着)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②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 · 멸도(滅度) · 적멸(寂滅) · 적정(寂靜) · 적(寂) · 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9분 7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40)—임술년 하안거 해제 법어(82.06.17)(세등40)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이요  엽락즉귀근(葉落卽歸根)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회수간산취하류(回首看山醉霞流)허니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이요. 구름이  덮였다가  구름이 활짝 바람에 날려서 구름이 열리니까  트인 파란 하늘이 무한히 끝없이 열렸다.

엽락즉귀근(葉落卽歸根)이로구나. 이파리는 떨어져서 뿌리로 돌아가는구나. 하늘에  구름이 열리면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것이고, 가을이 되어서 잎이 떨어지면  이파리는 뿌리가 있는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회수간산취하류(回首看山醉霞流)한데, 머리를 돌이켜 산을 보니 흐르는 안개에 취했고.

의수침면일이사(倚樹沈眠日已斜)로구나. 나무에 기대서 졸음에 잠겼는데 해는 이미 기울어졌구나.

 

지난 7 17일에 통도사 호국선원 경봉대종사(鏡峰大宗師)께서 열반(涅槃)에 드셨습니다.

삼세제불(三世諸佛)도 이와 같이 가셨고, 역대조사(歷代祖師)와 천하 선지식(善知識)도 이렇게 가셨습니다. 우리가 신(信)하고 존경하던 수많은 선지식이 이렇게 가셨습니다.

 

역대조사와 천하 선지식과 삼세제불은 본래 생사(生死)가 없는 자리에서 때로는 탄생의 모습을 보이시기도 하고, 때로는 닦을  없는 곳을 향해서 고행(苦行) 수도하는 모습을 보이시기도 하고, 생사가 없는 자리에서 열반상(涅槃相)을 보이시기도 하고.

 

선지식 자기 분상(分上)에는 전연  세상에 태어났다고 해서 즐거울 것도 없고, 이승을 하직했다고 해서 슬플 것도 없는 것이지만 중생들은 태양처럼, 어두운 밤에 달처럼 믿고 의지하고 존경하던 선지식을 잃었을 때에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치면서 통곡을 한다 할지라도  슬픔이 위안이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부모를 잃은 슬픔보다도 나의 생사 문제가 달려 있는, 일대사(一大事) 문제가 거기에 매달려 있는 등불을 잃었을 때의 슬픔은 어디에다 비교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수행인은, 불자(佛子)는 그러한 일시적인 감상으로 슬픔에 잠긴다든지, 또는 인사차례로 문상을 가는 것으로써 여기서 저기서 많이 모여든 것으로써 도리를 다했다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를 기해서 다시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점검하고 잘못된 점은 새로 태어나고 새로 발심(發心)해서 출가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출가를 해야  것이고, 발심이 미약하고 침체한 사람은 아픈 채찍을 스스로 가해서 재발심할  있는 계기를 삼아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지식의 열반을 맞이한 수행자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처음~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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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雲開空自濶  葉落卽歸根 ; 『선문염송·염송설화』 (혜심·각운 지음) ‘4 115 신주(新州)’ 송원(松源) () 참고. ‘雲開空自濶  葉落卽歸根  廻首煙波裏  漁歌過遠村’

*(게송) 回首看山醉霞流  倚樹沈眠日已斜 ; 『전당시(全唐詩) 540 이상은(李商隱)  화하취(花下醉)’ 참고. ‘尋芳不覺醉流霞  倚樹沈眠日已斜  客散酒醒深夜後  更持紅燭賞殘花’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든 부처님[諸佛].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분상(分上 분수 / )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입장.

[참고] () : 분수(分數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한도). () :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 뜻을 더하는 접미사.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위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정진하는 분상에는 ---> 정진하는 수행자에 알맞은 입장에 따르자면.

*열반상(涅槃相) ; 부처님의 성도(成道) 중심으로, 부처님의 일생에 있어서의 8가지의 중요한 사항인 팔상성도(八相成道) 또는 팔상(八相) 하나인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말한다. 쿠시나가라성 밖의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에서, 최후의 설법을 마치고 열반에 드는 모습.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