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환(幻)2016. 2. 12. 19:19

환(幻) (No.389)—우리 중생의 모든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 꿈을 깨면서 낫는다.

 

*() ; ①허깨비.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因緣)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 ()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미혹한 생각임. () ()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승(二乘-聲聞,緣覺) () 얽매인 견해, 단공(但空단지 空만을 집착하는 ).

() ()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몽환(夢幻)이라고도 한다.

②신기루, 아지랑이 같은 .

 

(8분 24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으로, 우리의 중생 환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衆生) 곳곳마다 일어나는 () () 끄달려 가는 거고, 성문(聲聞)•연각(緣覺) () 경계가 무서워서 어쨌든지 그놈을 없앨라고 그러면서 본심(本心) () 버리는 것입니다.

생각만 없앨려고, 번뇌 망상만 끊을려고 노력을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관법(觀法) 닦아 멸진정(滅盡定) 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여. 그래야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지 아니해야 죽음이 없을 것이다. 그것도 훌륭한 법이 아닌 것입니다.

 

보살(菩薩) () 경계라고 하는 것을 꿰뚫어 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희로애락성주괴공흥망성쇠 그러한 명사(名詞) 얽매이지를 아니 . 그래가지고 어떠한 경계를 닥치든지본래 남이 없는무생(無生) 진리에 마음을 계합시켜 버리는 거여. 그것이 바로이뭣고?’거든.

 

이뭣고?’ 자꾸 하다보면, 무슨 생각이 생각 일어나자마자이뭣고?’하면 생각이 둘째 셋째 생각으로 번질 겨를이 없어.

그것이 번져 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는데, ‘ 생각일어나자마자이뭣고?’했을 바로 거기서 생사 없는 무생(無生) 경지(境地) 들어가는 법이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 몽환(夢幻) 경계인데, ‘() ()이라 하냐?’하면은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 몸뚱이에 아주 종기(腫氣) 일어나 가지고 차츰차츰 번져서 아주 만신창이(滿身瘡痍) 되었다 그말이여.

어떻게 해야 무서운 창병(瘡病) 고칠까?’ 그래가지고 너무너무 비탄에 빠지고 고통에 빠졌다가, 누가 ! 하는 바람에 눈을 보니까 ! 꿈이었다 그말이여.

 

그렇게 전신이 쑤시고 애리고 가렵고 그러던 것이 눈을 ! 뜨자마자 몸뚱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구녁구녁이 고름이 터져 나오던 것이 곳이 없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 같은 것입니다.

 

생각터억 돌이켜 버리면, ‘ 생각돌이켜서 깨달아버리면 방편(方便) 필요가 없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법문(法門) 꿈에 앓는 만신창이, 꿈을 깨면서 낫는다 하는 말씀 한마디 속에 포함이 되어있는 것이여.

 

여러분이 앞으로 어떠한 고통을 받더라도이뭣고?’ 한마디로써 모든 고통을 치료해 나가셔. 미운 사람을 만나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나, 좋은 경계를 만나나, 괴로운 경계를 만났을 , () 깨닫는 법이 바로이뭣고?’니까이뭣고?’ 드시어. 그것이 바로 새로 태어나는 길인 것입니다

 

() 하나를 올리고 우리는 무량억겁(無量億劫)으로 윤회 , 윤회(輪廻) 벗어나는 도리를 우리는 알았습니다.

앞으로 몸뚱이가 20, 30 얼마를 유지할란가 모릅니다마는 그까짓 것은 우리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10년을 살다가 가든지, 30년을 살다 가든지 몸뚱이는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건 걱정할 없고,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생각 무섭게 단속(團束) 나가면, 속에 우리는 해탈도(解脫道) 가는 길이 거기에 열려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2533 기사년부처님 오신날 맞이해서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듯이 우리도 오늘 자리에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새로 태어났으니 과거의 모든 일은 완전히 잊어버려.

우리가 갓난 애기 새로 태어나면서 전생일 잊어버리고, 우리 지금 전생에 무엇이 어쨌다 것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숙명통(宿命通) 열리면은 전생 과거사도 안다고 그럽니다마는, 우리는 새로 태어날 과거 일을 잊어버린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오늘 이전의 모든 원한(怨恨) 관계도 잊어버리고, 근심고통도 잊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시간 시간, 1 1, 1 1초를 살아갈 것을 기약하면서,

, 손을 드시고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간단한 한마디지만 팔만대장경이 속에 들었고,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속에 들어있습니다

 

이어서 여러분들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과 축원이 있고, 그리고서 지하실로 내려가셔서 간략한 점심 공양을 드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7 지나서 우리의 정성스러운 () 등불이 켜지게 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여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여, 움큼 버들가지를 휘어잡지 못해서, 바람과 함께 옥난간(玉欄干)에다 걸어 두노라.(509~583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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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 목숨이 있는 . 산것. 살아있는 .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있는 요소. 본질.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 들은() 사람이라는 .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①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사제(四諦)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阿羅漢)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 ②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 연각승(緣覺乘) 준말.

*관법(觀法) ; 마음으로 진리를 ()하고 ()하는 수행. 마음의 산동(散動) 멈추어, 결과 생기는 지혜[明知] 모든 대상[諸法]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는 수행. 마음의 본성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어떤 현상이나 진리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그것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생각만 주시하여 한결같이 그것을 잊지 않는 수행.

*멸진정(滅盡定)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선정(禪定). 무소유처(無所有處) 경지에 이른 성자가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정(滅定멸진등지(滅盡等至멸진삼매(滅盡三昧상수멸정(想受滅定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 준말.

bodhi 깨달음, sattva 살아 있는 존재, 중생을 뜻하므로-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 .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 이타(利他) 행하는 . 보살승(菩薩乘) 준말.

*무생(無生) ; ①생멸(生滅) 벗어난 절대의 진리. 생멸(生滅) 없는 도리. 불생불멸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 알고 거기 안주하여 움직이지 아니함. 무생법인(無生法忍). ②아라한(阿羅漢) 또는 열반(涅槃) 번역어. 번뇌를 없앤 경지를 말함.

*이뭣고?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 ( 무엇고 是甚 시심마,시삼마) : ‘ 무엇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무엇고?(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종기(腫氣 부스럼 /기운 ) ;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가 곪아 고름이 차는 질환.

*만신창이(滿身瘡痍 / /부스럼 /상처 ) ; 온몸이 제대로 성한 데가 없을 만큼 상처투성이가 .

*창병(瘡病) ; 피부나 살에 발생하는 질병을 통틀어 이르는 .

*() ; (산스크리트어 : 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게송) 一把柳條收不得  和風塔在玉欄干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23 황정견(黃庭堅)거사 게송 참고.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