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유희2016. 10. 29. 07:16

유희(遊戱) (No.561)—(게송)法法本來無所住  無所住處絶追尋  陽烏昨夜沈西嶺  今日依然上曉林.

 

*유희(遊戱 한가로이 지낼 유/재미있게 놀 희) ; 걸림이 없음. 자유자재함. 보살의 자유자재한 활동. 특히 불국토(佛國土)에서 불국토에로의 이동. 부처의 경지에 들어 그것을 즐거워하는 것. 마음대로 무애자재(無礙自在)한 것.

 

(5분 11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하고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絶追尋)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터니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絕追尋)이라. 모든 법이,  법이라 하는 것은 정법,  소승법 그러한 법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주법계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전부가  하나하나가  법입니다.

 

 모든 법이 본래로 () 바가 없어. ‘주(住)한 바가 없다’고 하는 것은  자성(自性)이 없는 것이여.

무소주처(無所住處), 주처(住處)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붙잡고 늘어질 것이 없어. 그것은 그것으로써 완성인 것이고, 거기에 우리가 주처(住處) 없는 것을 집착하는 데에서 모든 고통이 생겨나는 것이여.

 

그래서 무소주처(無所住處) 절추심(絕追尋)이여. 그놈을 찾고 분석하고 붙잡고 늘어지려고 하지를 말아라. 모든 것은 되어가는 대로 살고, 주어진 대로 수용을 하면서   길을 가면 되는 것이여.

자기에게는 자기의 자리가 있고, 자기의  길이 있고, 자기가  일이 있어. 자기의  길을  두고 다른 일에 집착을 하고, 자기가 해야  일을  두고 다른 일에 간섭하고 집착을 하기 때문에 자기 일은 더디어 지고, 남과 시비가 일어나는 것이여.

 

 세상은 흥망성쇠가 있고, 빈부귀천이 있고, 성주괴공이 있으니  나름대로 낱낱이  하나의 작품들이여 그게.

착한 사람은 착한 대로, 악한 사람은 악한 대로, 부처님은 부처님대로, 조달(調達)이는 조달이대로, 가섭(迦葉) 가섭대로, 사리불은 사리불대로 낱낱이 하나하나가  불보살 화현(化現)이다 그말이여. 그것이 화현인 동시에 그것이 하나하나가  법이고, 하나하나가  화엄경이고 법화경이고 원각경이여.

 

그러니  경을 똑바로 봐야 . 화엄경을 보면 화엄경이 경(經) 속에서는 최고 가는 경전이고, 법화경을 보면 법화경이 모든 경 중에서는 최고의 경전이고, 지장경을 보면 지장경이 경 중에서는 최고의 경전이여. 경마다  진리가 담겨 있는 것이고,  자체가 진리다 그말이여.

 경을 봄으로 해서 자성(自性)으로 돌아와 자성을 봐야지, 경에 집착하면  사람이 경을 바로  사람이 아니거든.

 

세상이 흥할 때는 흥한 대로의 하나의 작품이고, 망할 때는 망한 대로 하나의 작품이여. 망한다고 해서  비관할 일만이 아니고,  망한 곳에서 자기를 깨닫는다면은 망한  자체가 훌륭한 경전이여 그게. 보살 화현의 유희(遊戱)도량이여 그게.

 

그러니 양오작야(陽烏昨夜) 침서령(沈西)이여. 해는 어젯밤에 서쪽 산너머로 졌는데, 오늘 아침에 옛을 의지해서 동쪽 산에서 떠오르는구나(今日依然上曉林) 이거여.(5453~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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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법법본래무소주~’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2014) p93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조달(調達) ; 제바달다(提婆達多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devadatta 음사).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출가하여 그의 제자가 . 부처님에게 승단을 물려줄 것을 청하여 거절당하자 오백여 명의 비구를 규합하여 승단을 이탈함. 여러  부처님을 살해하려다  과보로 살아서 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가섭(迦葉) : []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 번역한다。Kasyapa ()이고, maha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분。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 하면서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 된다.

*사리불(舍利弗) ; 산스크리트의 샤리푸트라(śāriputra), 팔리어() 샤리푸타(Sāriputta) 음역(音譯)이며, 추자(鶖子) ·사리자(舍利子)라고도 한다. 원명 우빠띳사.

인도 중부의 마가다왕국 수도 왕사성(王舍城) 근처의 바라문 출신으로, 인근 마을의 목건련과 친하여 어느  바라문교의 축제를 구경하다가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승을 찾아나서 라자가하(王舍城) 유명한 회의론자 산자야 문하로 들어갔으나 완전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하던 중에,

라자가하의 거리에서 탁발을 하던 부처님의 제자 앗사지(馬勝) 만나 들은 일체는 원인이 있어 생기는  / 여래는  원인을 설하시네 / 그리고   소멸까지도 / 위대한 사문은 이와 같이 가르치네라는 연기(緣起) 가르침을 듣고 깨달아 목건련()  250명의 산자야의 제자들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했다.

 

부처님도 그를 높이 평가하여, 경전 중에는 부처님을 대신하여 설법한 경우도 적지 않음을   있다. 10 제자 중 수제자로, 지혜가 가장 뛰어나 지혜제일(智慧第一)’ 칭송되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기 1 , 목건련이 외도들의 몰매를 맞고 열반에 들려고 하자, 사리불은 목련에게 자신이 목련보다 먼저 열반에 들겠다고 하고, 그리고  자신이 부처님보다 먼저 열반에  것을 허락받기 위해 부처님이 계시는 기원정사로 갔다.

사리불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것을 알기에, 차마  눈으로 부처님의 열반을   없어 먼저 열반에 들고자 합니다하고 간청을 하여 허락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부처님께 귀의하게   열반에 들었다.

*자성(自性) ; ①사물  자체의 본성. 본성 ②본래부터 저절로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