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정진2016. 8. 5. 18:38

정진(精進) (No.706)—진정한 정진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육체를 들볶는 것이 아니다 | 지금 이 한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1) (8분 11초)

(2) (4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706)—2006(병술년) 동안거 결제 법어(06.12.05)(용706)

 

(1)------------------

 

법문(法門) 듣고 결제에 들어가면 누구를 막론하고이번 철은 정말 일대사(一大事) 위해서 열심히 정진(精進) 하리라 다짐은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다짐하는 마음가짐은 대단히 좋으나식사를 적게 먹어서 혼침(昏沈) 막으리라, 먹고 싶은 대로 잔뜩 먹으면 졸음이 올테니까 있으면 적게 먹고 졸음을 쫒으리라이런 생각을 수도 있을 것이고,

방선(放禪) 시간이라도 말을 하다 보면 자연히 잡담이 나오게 되고, 잡담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일어날 수도 있을 테니까 아주 입을 닫거나, 입을 아주 묵언을 하지 않드라도 있으면 말을 적게 하리라이러한 다짐을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단히 좋은 생각이고 어떻게든지 해서라도 알뜰하게 착실히 정진을 할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발심(發心) 사람이면 그런 마음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마는육체를 고통을 줌으로해서 정진에 유익하게 하리라이러한 생각은 지혜롭지 못한 생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육체라 하는 것은 기계와 같아서, 아주 정밀한 기계와 같아서 적당한 기름을 쳐줘야 하고 기계를 적당하게 지혜롭게 조정을 해야 기계가 돌아가고 기계의 목적을 달성을 해서 무슨 물품을 생산해 것입니다.

육체도 과식하고 너무 영양을 많이 섭취하고 그래서는 안되겠지마는 적당하니 먹고 저작(咀嚼) 해서 먹고 그래야지, 잠도 최소한도로 만큼 주어야지 잠을 억지로 놓으면 이튿날 정진을 정진 중에 자꾸 졸음에 빠져가지고 오히려 성성(惺惺)하게 화두가 들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참으로 정진을 잘할 수가 있느냐?

용을 쓰고, 눈썹을 찌푸리면서 용을 쓰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그것이 올바른 정진이 아니고 자세는 바르게 하되 너무 용을 써서는 아니된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분은 구참(久參) 스님네들도 많이 계시고 구참 청신사 청신녀도 계실 것입니다마는 자리에는 처음으로 나온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발심을 해서 나오신 분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초학자(初學者)들을 위해서 이런 노바심절(老婆心切)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니 그렇게 이해하시를 바랍니다.

 

해태(懈怠) 떨어지지 아니해야 그것이 정진이고, 해태의 반대말이 정진인 것입니다.

정진이라 하는 것은 용을 쓰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혼침을 졸음을 쫓고 모다 그런 것도 방편이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진정한 정진이라 하는 것은 지나치게 육체를 들볶고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공양(供養)하는 시간에 씹어서 적당히 공양을 하되 공양을 씹으면서도 떠억 화두(話頭) 잡드리 하고, 소지(掃地) 때에도 화두를 들고 잡드리를 하고, 포행을 때에도 화두를 들고 잡드리 하고,

일체 잡담 쓸데없는 말하는 데에 참섭(參涉) 아니허되 다른 사람이 말을 하거나 말거나 자기가 거기에 끌려들어가지 아니하면 되는 것이지, 남이 말하고 남이 하는 것에 대해서 구태여 시비를 일으키고 그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조사(祖師) 스님네 어록(語錄) 보면 3일만에도 깨달은 분도 있고, 7일에 깨달은 분도 있고, 백일에 깨달은 분도 있고, 3년에 깨달은 분도 있고, 10년에 깨달은 분도 있어서 이런 것은 과거에 전생부터서 어떻게 닦아왔느냐 그런 것도 작용이 되려니와,

금생에 어떻게 정진을 왔으며 어느 선지식(善知識) 지도하에 했느냐, 어떠한 도반들을 만나서 정진을 했느냐,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진을 했느냐, 모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되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일대사(一大事) 해결하는 것입니다마는.

 

과거에 어느 분이 그렇다고 해서자기도 그와 똑같이 해서 단시일(短時日) 내에 요절을 내리라이러한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됩니다.

날짜야 시간이야 달이 걸리건, 년이 걸리건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아니하고, 당장 또는 오늘 또는 당장 시간,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올바르게 잡드리 하면 그렇게 해서 하루, 이틀, , 그렇게 해서 뒤에 해제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달이 어떻게 생각 생각을 잡드리 했느냐가 그것이 중요한 거지, 시간을 그렇게 크게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35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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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천부동(雲走天不動)이요  주행안불이(舟行岸不移)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본시무일물(本是無一物)이라  하처기환비(何處起歡悲)리요

나무~아미타불~

 

운주천부동(雲走天不動)이요, 구름은 바람에 따라서 달아나고 있지마는 위에 하늘은 움직임이 없고,

주행안불이(舟行岸不移), 배는 물결따라 흘러가고 있지마는 양쪽 기슭은 옮김 없구나.

 

본시무일물(本是無一物)인데  하처기환비(何處起歡悲)리요.

본래 물건도 없거늘 어느 곳에 기쁨과 슬픔을 일으키리요.

이조 때에 도인이신 편양 언기(鞭羊彦機)선사의 게송입니다.

 

세상은 나라도 여당과 야당 모다 신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마는 모든 것이 한결같지 않고 어수선하고 복잡하고 세계가 도처에서 전쟁을 하고 사람이 죽고 모다 실험을 하고 모다 복잡합니다.

 

그러나 자리에 모이신 여러 도반들은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보거나 걱정이 안되신 바는 아니겠으나 그렇게 복잡하드라도 속에서 전강 조실 스님 법문(法門) 녹음(錄音)으로라도 들으시면서 열심히 정진을 하고 자기가 맡은 일을 착실히 하고, 착실히 하는 가운데 화두를 들고 정진한다면,

구름이 지나가도 하늘이 움직임이 없고, 배가 지내가도 양쪽 기슭은 움직임이 없듯이 산천초목이 춘하추동에 따라서 잎이 피고 꽃이 피었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져서 떨어지고 겨울이 되면은 흰눈이 내리드라도 잣나무는 푸르름을 지키듯이,

 

사바세계(娑婆世界) 속에서도 정법(正法) 믿는 여러 도반들은 생사 무상(無常) 속에서 화두를 들고 착실히 하루 하루를 지내간다면 거기에는 언제나 부처님이 출현을 하신 것이고, 거기에는 항상 조사(祖師) 스님이 우리를 위해서 눈에 보이는 채찍질을 주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가 없는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3528~401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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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저작(咀嚼 씹을 /씹을 ) ; 음식물을 입에 넣고 씹음.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 ; [주로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무리하게 어떤 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몰아 애써서 한꺼번에 내는 .

*구참(久參 오랠 /참구할·참여할 )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 오랫동안 () 닦은 .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 귀의한지 오래 되는 . 초학(初學) 상대어.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

*해태(懈怠 게으를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공양(供養) ; 절에서 음식을 먹는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소지(掃地 / ) ; ①마당() . 또는 일을 맡은 사람. ②청소.

*참섭(參涉 참여할·간여할 /건널·관계할 ) ; 남의 일에 참견하여 아는 체함.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어록(語錄) ; 조사어록(祖師語錄). 선종(禪宗)에서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전하는 조사(禪師) 귀의나 존경을 받을 만한 선승(禪僧) 가르침, 문답, 언행을 모은 , 또는 .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요절을 내다 ; ‘어떤 뜻한 일을 끝마치다 강한 표현.

 

 

 

 

------------------(2)

 

*(게송) 운주천부동~’ ; 『편양당집(鞭羊堂集) (1) ‘차동림운(次東林韻)’ 참고.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