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념즉시무량겁2016. 8. 4. 15:58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No.478)—(게송)得之在心應在手~ | 정진을 뒤로 미루지 말라 | 화두 탁! 챙기면 바로 정진에 들어간 것.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 ‘ 생각이 바로 무량겁

통일 신라 시대에,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화엄경을 연구하고 경의 핵심을 추려서 7 30(210) 게송으로 지은 <화엄일승법계도 華嚴一乘法界圖> 또는 <법성게 法性偈> 나오는 구절.

〇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한량없는 오랜 세월이 생각 찰나요, 찰나의 생각이 무량한 시간이네.

 

(16분 46초)

 

[법문] 송담스님(No.478)—1992(임신) 칠석 법회(92.08.05)(용478)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하고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로다

나무~아미타불~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하고   춘래처처산화수(春來處處山花秀)니라

나무~아미타불~

 

득지재심응재수(得之在心應在手), 마음에 본질을 얻으면 손에 (). 정법이 무엇인가를 철저히 인식을 하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터억 화두를 거각하고, 일념이 대의단(大疑團) 현전(現前)하도록 그렇게 잡드리한 사람은 손에 응해.

걸어가거나, 손으로 일을 하거나, 밥을 짓거나, 국을 끊이거나, 빨래를 하거나, 채전(菜田) 가꾸거나, 청소를 하거나 그냥 자체가 바로 정진이거든, 그것이 바로 수행이여.

 

설월풍화천지구(雪月風花天地久). 겨울에는 밝은 달에 내리고, 봄바람에 아름다운 꽃이 피듯이 천지가 영원무궁토록 그렇게 순환한 것이다 그말이여.

되었다 여름 되었다, 겨울 되었다 가을 되었다 하는 것이 그것이 바로 진리의 순환이요, 진리의 표현이더라 그거거든.

 

조조계향오경제(朝朝鷄向五更啼). 아침마다 오경(五更), 새벽마다 오경이 돌아오면 닭이 울고, 봄이 돌아오면 곳곳이 울긋불긋 꽃이 피는 도리가 아니던가.(春來處處山花秀)

 

도가 무엇인지, 정법이 무엇인지, 수행을 어떻게 것인지를 똑바로 모르는 사람은 일용(日用) 생활 먹고 입고 세수하고 누고, 일하고 목욕하고 매고 빨래하고 짓고, 회사에 나가서 사무를 보고, 공장에 가서 일을 하고하는 그러한 일용 생활을 떠나서 따로 생애를 구한다 그말이여.(失其旨也  離却日用  別求生涯)

 

어디 깊고 조용한 산중에 가서 전혀 아무 일도 상관하지 않고, 속에서 아주 그냥 저녁부터 새벽, 새벽부터 저녁까지 오직 화두만 들고 철저하게 용맹정진 봐야겠다. 그래야 무엇이 되지 이렇게 생활 속에서 이러쿵저러쿵 시비 속에서 도대체가 공부를 한다고 해도 되지를 않고...’

밤낮 그런 생각을 하게 마련이거든. 그리고 밤낮언젠가 선방(禪房) 갈까? 언제나 가행정진(加行精進), 언제 용맹정진(勇猛精進)...’

 

지금 당장에 지금 당장 눈앞에 거기에서 ! 챙겨야 하는 것이지, 어찌 밤낮언제? 다음철에? 내년에?’

보살님네들은, 아들딸 여의어 놓고, 대학에나 보내 놓고 어떻게 볼까?’ 밤낮 뒤로 미루거든. 그런 생각할 바로 자리에서이뭣고?’ 들어가야지, 어찌 지금을 놓고 언제를 기다리고 있느냐 그말이여.

 

정법, 참선, 정진에 대한 참뜻을 사람은 뒤로 미루지 않어. 뒤를 기다리지를 .

바로 지금! 현재 들을 , 바로 그때 ! 화두를 들어. 화두를 ! 챙기면 그때 바로 정진에 들어간 거거든.

 

그런 사람이라야 나중에 여러 가지 좋은 계기가 오면은 공부를 잘할 있는 것이지, 지금 시간을 놓치고, 밤낮 시간은 불평 불만하고 게으름 부리고 그리고 언제 좋은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5 후에도 마찬가지고, 10 후에도 마찬가지고, 30 후에도 마찬가지고, 숨이 끊어져서 죽어도 마찬가진 거여.

그게 바로, 불법(佛法)이라는 뒤로 미루는 법이 아니거든. 속담에나중에 보자는 무섭지 않다, 밤낮 나중으로 미루거든. 사람은 나중이 되어 봤자 일이 없어.

 

참뜻을 사람은 모든 기회, 모든 경계에서 바로 잡어서 써야 하는 거거든.(得其源也  機境上  把得便用)

 

앉아서는 앉아서이뭣고?’ 섰을 때는 섰을 이뭣고?’ 일할 때는 일할 이뭣고?’ 먹을 때는 먹을 이뭣고?’ 때는 이뭣고?’

누가 자기를 욕하면, 욕할 바로이뭣고?’ 들어. 칭찬하면은 칭찬한다고 흐뭇하고 좋아할 있어.

 

옛날 성현의 말씀에칭찬하는 놈은 도둑놈이고, 나를 비방하고 욕하는 사람은 바로 나의 스승이다

공연히 잘한 없는데 칭찬하면 공연히 입이 찢어지면서 흐뭇하게 생각하고, ‘, 사람 좋은 사람이더라그러거든. 칭찬하는 사람 좋아하지 말어.

나를 험담하고 나를 비방하고 욕하고, 나의 잘못을 똑바로 지적해 주고 사람은 참으로 사람이 고마운 사람이고, 사람이 나의 존경할 만한 스승이여.

 

이렇게 생활을 나가고 이렇게 닦아 가는 사람은두두정묘국(頭頭淨妙國)이요 물물(物物) 상주진신(常住眞身)이여. 모든 것이 극락세계(極樂世界) 선불장(選佛場)이요 도솔천(兜率天)이요, 모든 것이 상주진신(常住眞身)이여. 불보살(佛菩薩) 화현(化現)이더라그거거든.

 

어디 죽어서 극락에 바라느냐 그말입니다. 생각만 ! 그렇게 돌이켜서 그렇게 살아가면 만나는 사람마다 부처님이요, 만나는 사람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요, 만나는 사람마다 선지식(善知識)인데.

 

일체성시불성(一切聲是佛聲)이요모든 소리는나를 칭찬하는 소리나, 나를 험담한 소리나, 짖는 소리나,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나, 자동차 소리나, 기차 소리 일체 소리가 부처님의 설법이고.

일체색시불신(一切色是佛身)이여모든 눈으로 있는 것들은 부처님의 몸뚱이더라 그거거든.

촉처천진(觸處天眞)이요부딪친 것마다 천진불(天眞佛)이요. 무엇이 좋네 나쁘네 그걸 가릴 있느냐 그말이여. 시비 가릴 필요가 없어.(雌黃無分)

 

우리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겠다. 이것이 바로 법보제자의 생애요, 참선법! 최상승법(最上乘法) 믿는 불자(佛子)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던가.

 

그렇게 닦아 가면 생활해 나가는 데에 얼마나 생기(生氣) 약동(躍動) 것이냐 그말이여.

좋은 일을 당하면 좋은 일을 당한 대로 좋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어려운 일을 당한 속에서 ! 발심(發心) 하거든. 정신을 차리면 아무리 어려운 속에서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어. 어떠한 어려운 속에서도 반드시 귀인(貴人) 만나게 되어 있어. 귀인이 바로 불보살 화현신이 아니던가.

 

정말 불법을 믿고 발심을 해서 이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무엇이 그렇게 부러울 것이 있어? 시기심도 없어져 버리고, 질투심도 없어져 버리고, 모든 사람을 보면 모두가 반갑고, 모두가 고맙고.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 모르는 가운데에 정진력이 생기고 수행력이 쌓여서 () () 겸전한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 갖춘 부처님이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생각 일어날 때마다 생각이 바로 시비에 흔들림을 받지 않고 바로 화두를 드는 정법으로 돌아오는 것이 그것이 바로 삼십이상을 닦는 방법이요, 팔십종호를 구비하는 방법이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경전에는 무량겁(無量劫) 부처님은 그렇게 닦으셨어. 그래서 삼명육통(三明六通) 구족(具足)하시고,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갖추신 것이거든.

 

무량겁이 무엇이냐?

하이고! 무량겁을 닦아야 하는데, 우리가 죽을 날이 얼마 남았는데 언제 짓을 해야하지만,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이거든. 생각이 바로 무량겁이지, 생각 놓고는 무량겁이 존재하지를 . 그래서 언제나 생각을 바로 단속을 나가면 그것이 바로 무량겁이여.

 

오늘 칠석날, 산승(山僧) 보잘 없는 말씀을 깊이 명심을 해서 부귀영화에 너무 집착하고 연연하지 말고, 형편이 어려워져도 사업이 잘못되어도그까짓 ! 그까짓 것이 무엇이냐! 꿈속에 얻었다가 한번 것이지. 꿈속에 있었던 일이 좋으면 뭣하고 궂으면 뭣하냐. 당장 마당에 찰나를 내가 「이뭣고?」를 하자이렇게 단속을 나가면 그까짓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칠석날이니 목욕재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모다 오셨어. 이어서 법요식이 진행이 되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축원을 하게 되겠습니다.

공덕으로 크고 작은 모든 소원을 성취하고, 성취한 위에이뭣고?’ 해서 대도(大道)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하라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니라

나무~아미타불~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행영상막심산(日行嶺上莫尋山)이여. 날마다 재를 넘어 다니며 있으니 산을 찾지 마라. 재가 산에 있는데 산을 넘어 다니면서 어찌 산을 찾을 것이 있느냐.

신재해중휴멱수(身在海中休覓水).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면서 물을 찾을 있느냐. 찾기를 쉬어 버려라 그거거든.

 

묘봉정상(妙峰頂上) 일전신(一轉身)하면, 묘고봉(妙高峰) 수미산(須彌山)인데, 세계에 최고 높은 산이거든. 수미산 봉우리에서 몸을 굴려.

시방(十方) 그를 만나지 않는 곳이 없으리라[十方無處不逢渠].

 

이뭣고?’ 해서 화두가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 순수무잡(純粹無雜)해서 더이상 의심이 수가 없고, 더이상 간절할 수가 없어 타성일편이 되면은 의단(疑團) 타파(打破) 되어서 바로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것이다.(3829~551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득지재심응재수~’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현전(現前) ; 앞에 나타나 있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채전(菜田 나물 / ) ; 채소를 심은 .

*오경(五更) ; ①하룻밤을 초경(初更)에서 오경(五更)까지 다섯으로 나눈 시각을 아울러 이르는 .

②하룻밤을 다섯 시기로 나누었을 때의 다섯째 부분. 새벽 3시부터 5 사이이다.

*곳곳이 ; 이르는 곳마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같은 . 선방에 간다라는 말은참선하러 절에 간다또는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頭頭淨妙國  物物常住眞身  一切聲是佛聲  一切色是佛身  觸處天眞 ; [금강경오가해]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있는 야부(冶父) 스님의 게송得之在心  應之在手  雪月風花  天長地久  朝朝鷄向五更啼  春來處處山花秀 대한 함허 스님의 설의(說誼 이치를 설함).

[참고] 『금강경오가해』 (무비 역해 | 불광출판) p315-316. 『야부스님 금강경』 (원순 옮김 | 법공양) p314-315 참고.

【야부】  得之在心  應之在手  雪月風花  天長地久  朝朝鷄向五更啼  春來處處山花秀

마음에 본질을 얻으면 손에 (). 겨울에는 밝은 달에 내리고, 봄바람에 아름다운 꽃이 피듯이 천지가 영원무궁토록 그렇게 순환한 것이다. 아침마다 닭은 오경(五更) 울고 봄이 오면 산마다 꽃이 빼어나도다.

 

【함허】  失其旨也  離却日用  別求生涯  得其源也  機境上  把得便用  麼則  頭頭  淨妙國土  物物  常住眞身  一切聲  是佛聲  一切色  是佛色  觸處天眞  雌黃無分  鷄向五更啼  處處山花秀  可得雌黃

뜻을 잃어버리면 일상생활을 떠나서 따로 생애(生涯) 구하거니와 근원을 얻으면 일체 경계 위에서도 그것을 잡아 씀이니라.

이러한즉 낱낱이 모두 정묘국토(淨妙國土 극락세계), 영원히 머물러 있는 진신(眞身)이로다. 일체의 모든 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요, 일체의 모든 물질[] 부처님의 몸이니 만나는 경계마다 모두 천진(天眞)해서 시비[雌黃] 가릴 것이 없도다.

닭은 오경에 울고 산마다 꽃들이 빼어 났으니 여기에 무슨 시비를 가릴 것이 있겠느냐.

*‘자황(雌黃)’ 시비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자황은 황금석(黃金石) 속에 있는 금황색 결정체로 노란색의 채색 재료이다. 옛날 중국에서 오기(誤記) 정정에 자황을 일로부터 시문(詩文) 첨삭(添削)이나 변론(辯論) 시비(是非) 일컫는 말로 쓰인다.

*정묘국(淨妙國) ; 정묘국토(淨妙國土). 정묘토(淨妙土). 청정미묘(淸淨微妙) 국토. 정토(淨土 극락세계) 말함.

*두두물물(頭頭物物) ; 온갖 사물과 현상.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선불장(選佛場) ; 부처[] 뽑는[] 장소[]라는 . 부처님을 만들어 내는 장소라는 . 선원에 있어서 수행자가 좌선하는 . 승당(僧堂). 선방(禪房).

[참고] 중국 고봉 스님의 《선요禪要》의개당보설(開堂普說)’ 방거사(龐居士) 게송이 다음과 같이 있다. ‘十方同聚會  箇箇學無爲  此是選佛場  心空及第歸

시방세계 대중들이 자리에 모여, 저마다 함이 없는 (無爲) 배우나니, 이것이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選佛場)이라. 마음이 () 급제하여 돌아가네.’ [고봉화상선요어록] (통광 스님 역주) p37, 46에서.

*도솔천(兜率天)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대자대비(大慈大悲)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제도하는 보살. 관세음(觀世音) 산스크리트어 avalokiteśvara 번역, 보살(菩薩)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 준말.

세간(世間)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받을 , 그의 이름을 부르면 음성(音聲) 듣고() 대자비와 지혜로써 자유 자재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주는 보살. 아미타불(阿彌陀佛) 왼쪽 보처(補處).

자재롭게 보는 (觀自在者), 자재로운 관찰 등의 뜻으로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 한다. 광세음(光世音관세음(觀世音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쓰며 줄여서 관음(觀音)이라 한다. 관세음보살의 주처는 보타낙가산(補陀洛迦山)이다. 한국에서는 동해에 있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洛山寺) 관음 도량으로 유명하다.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천진불(天眞佛) ;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부처님, ‘법신불(法身佛)’ 달리 이르는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생기(生氣) ; 활발하고 힘찬 기운.

*약동(躍動 /움직일 ) ; 생기 있고 활기차게 움직임.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눈썹 사이에 털이 있다, 발바닥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등등.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삼명육통(三明六通)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와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삼명(三明) ; 부처님이나 아라한이 갖추고 있는 3가지 자유 자재한 지혜.

①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 나와 남의 전생을 환히 아는 지혜. ②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 중생의 미래의 생사와 과보를 환히 아는 지혜. ③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지혜.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통할 ) : 수행을 ()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육신통(六神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①신족통(神足通) 마음대로 있고 변할 있는 능력. ②천안통(天眼通)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있는 능력. ③천이통(天耳通)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있는 능력. ④타심통(他心通)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⑤숙명통(宿命通)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⑥누진통(漏盡通) 번뇌를 모두 끊어,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구족(具足) : ①갖추고 있는 ②갖추어져 있는 . 빠진 것이 없는 ③원만(圓滿) 같음. 완전.

*(게송) 日行嶺上莫尋山  身在海中休覓水 ; [금강경오가해]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야부도천(冶父道川) 게송 참고.

*(게송) 妙峰頂上一轉身  十方無處不逢渠 ; [금강경오가해]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수미산(須彌山) ; 수미(須彌) ‘sumeru’ 음역. 묘고산(妙高山)이라 한역함.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

*타성일편(打成一片) : 좌선할 자타(自他) 대립이 끊어져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경계.

*순수무잡(純粹無雜 순수할 /순수할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수(純粹)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지풍광(本地風光), 본지고향(本地故), 본분전지(本分田地), 고가전지(故家田地), 천진면목(天眞面目), 법성(法性), 실상(實相), 보리(菩提), 부모에게서 낳기 면목(父母未生前面目), 부모에게서 낳기 소식(父母未生前消息) 등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쓰이는 말이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