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출가2016. 7. 6. 14:40

출가(出家) (전강선사 No.108)—출가라는 건 바로 화두(話頭) 얻는 것이여 | 애(愛)를 베 버리고 한바탕 어서 속히 너를 찾아라. 집에서라도 곧 출가여.

 

*출가(出家) : [] Pravrajita 집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가정 생활을 떠나서 수도와 포교를 전문으로 하기 위하여, 스님이 되는 것을 말함이다.

그러나 출가[身出家]보다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삼독(三毒) 불이 붙고 있는 번뇌 망상의 불집에서 뛰어나오는 마음 출가[心出家] 하여야 한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132~133.

〇出家爲僧이  豈細事乎아.  非求安逸也며  非求溫飽也며  非求利名也라爲生死也며  爲斷煩惱也며  爲續佛慧命也며  爲出三界度衆生也니라

 

출가하여 중이 되는 것이 어찌 작은 일이랴 !  몸의 안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고, 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으려는 것도 아니며, 명예와 재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고 죽음을 면하고, 번뇌를 끊으려는 것이며, 부처님의 지혜를 이으려는 것이며, 삼계에 뛰어나서 중생을 건지려는 것이니라.

 

(3분 40초)

 

[법문] 전강선사(No.108)—이뭣고 화두법, 월봉외도, 선요, 자경(임자72.01.09.새벽)(전108)

 

이것이 허물이냐? 어째서 이렇게 늦게 나왔느냐? 말세에. 그렇기는 그렇다마는, 말세(末世) 나오기는 나왔다마는 네가 능히 살펴라.[雖然 汝能反省]

말세에 얻었다고 『에이! 우리 말세 인생이 닦아 되나? 이러한 포기를 두지 말고 이런 자기를 두지 말고 믿어라. ‘말세에 나왔다 말세 탄식하지 말고 한바탕 믿어라.

 

그래서 능히 네가 도로 살펴라. 살펴 가지고는 할애출가(割愛出家)해라. 애착(愛着) 버리고 출가해라.

 

애착이 뭣이냐? 그놈의 부부 애착, 자식 애착, 애착, 고따구 놈의 권리 애착.

얼마나 테여? 가지고 테냐? 묶어 가지고 짊어지고 터냐? 돌아설 소용 하나도 없다. 몸뚱이까장 내버린다. 그걸 한바탕 생각해 봐라.

 

불가불 애착 때문에 나오니 애착을 한번 버리고 나와야 아니냐? ‘나온다 것은 발써 () 닦는 것을나온다 거여. 닦으면 나왔자 뭣혀.

도도 닦지 않고 나와서 절에 와서 시주것만 공으로 얻어먹고 있어? 양가득죄(兩家得罪)하게? 부모, 선영(先塋) 배척해 버리고 나와서 절에 와서 도둑놈 노릇을 ? 시줏밥을 헛되이 먹고? 좋은 천일(天日) 모도 허송 허비해 버리고.

 

출가해라. 출가라는 바로 화두(話頭) 얻는 것이여. 「이뭣고? ! 타는 것이여.

 

() 버리고그까짓 애착 그녀러 , 억만 과거에 나온 , 이놈의 구랭이가 되어도 애착뿐이네. 새끼 밖에 모르고, 에미 밖에 모르고. 축생취(畜生趣) 나와도 새끼나 새끼도 에미 밖에 모르고, 자식 밖에 모르네.

이놈의 애착이 삼도고본(三途苦本)이다. 지옥, 아귀, 축생에 들어가는 () 근본이니라. 알겠지?

 

() 버리고 한바탕 출가해서 어서 속히 너를 찾아라. 집에 떠날라 하는, 떠난 . 집에서라도 출가여.

그저 것은 참선법(參禪法)이니, 그저 하면서도이뭣고?’ 밥을 먹으면서도이뭣고?’ 터억 생각한다 그말이여. 출가심을 둬라 그말이지, 어디 나오라고 것인가?

 

우리 중은 여기 맞는 것이지. 수지응기(受持應器)해야, 응기를 받아 가져라. 응기(應器) 것은 옷과 발우를 터억 하나 얻어. 스님 의탁해 가지고는 옷과 발우 하나 얻어. 하나, 장삼(長衫) 하나, 발우대 하나 그놈 얻으면 그만이다.

착대법복(着大法服)해라. 이러한 법복을 입어라. 닦는 학자가 되어라 그말이여. 행장을 갖춰라.

 

이출진지경로(履出塵之逕路)허니, 티끌에 뛰어나는 지름길을 밟으며, 학무루지묘법(學無漏之妙法)허니 샘이 없는 묘한 법을 배우니, 샘이 없는 것이라는 것은 영원을 두고 배운다 그말이여. 없어지고 모지라지고 그런 아니여. 영원히 있는 법을 배운다. 해탈법.(4043~4422)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송담스님 법문(No.353)—88 신수기도 회향(88.02.26)에서(3분 21초)

 

〇출가(出家) 하는 말은 말을 바꿔서 말하면크게 버리는 입니다. ‘크게 버리는 그것이 바로 출가인 것입니다.

 

출가에도 가지 뜻이 있고, 재가(在家)에도 가지 뜻이 있는데,

몸뚱이는 세속(世俗) 있으면서 마음은 출가한청신사(清信士) 청신녀(清信女)로서 비록 몸뚱이는 세속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모든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버려 버리고, 청정한 신심으로 불법에 귀의(歸依)해서 항상 정법(正法) 의지해서 도를 닦는 그런 분은 바로 몸뚱이는 세속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출가한 분이라 말할 있습니다.

 

몸뚱이는 출가했으면서도 마음은 속가(俗家) 있는 그러한 출가도 있습니다.

비록 출가해서 염의(染衣) 입고 머리는 깎았으되 마음이 완전히 오욕락(五欲樂) 버리고, 탐진치 삼독을 버리고서 청정한 출가인으로서 사문(沙門)으로서 도를 닦지를 못하고, 몸뚱이는 절에 있으면서 마음속에 세속의 명리와 탐심을 버리지 못했다면 이것은 몸뚱이는 출가했으면서도 마음은 출가를 못한 것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몸뚱이도 세속에 있고, 마음도 완전히 세속의 탐진치 삼독과 오욕락에 빠져서 일생을 그냥 고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바로 몸뚱이도 마음도 세속에 있는 것입니다.

 

몸도 출가하고, 마음도 출가한, 정말 청정한 사문은 바로 그러헌 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또는 순치황제라든지 역대조사들은 몸도 출가하고, 마음도 출가한 그러한 모범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많은 거사(居士)라든지, 청신녀 가운데에 몸뚱이는 세속에 있으면서도 그렇게 신심이 돈독해서 정법을 믿고 수행을 쌓아서 도를 얻은 분도 인도나 중국, 한국, 일본에 많이널리 이름이 알려지지 해서 그렇지, 정말 훌륭한 그런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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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애착(愛着) ; 사랑하여 집착함. 애집(愛執).

*발써 ; ‘벌써(어느새, 이미 전에, 예상보다 빠르게)’ 사투리.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 ; 공짜(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

*선영(先塋 조상 /무덤 ) ; 조상의 무덤. 또는 조상의 무덤이 있는 .

*시줏밥 ; 신도들이 스님에게 또는 절에 베푸는 .

*천일(天日) ; ①하늘과 해를 아울러 이르는 . ②하늘에 있는 . 또는 햇볕.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참선법(參禪法)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장삼(長衫) ; 스님의 웃옷. 길이가 길고 품과 소매를 넓게 만든다.

*발우대 ;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식사)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드는데, 나무에는 안팎에 () 한다. 발우(鉢盂)ㆍ바리때ㆍ바릿대 ·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응량기(應量器) 법에 응하는 또는 1명의 식량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고,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