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증애심2016. 6. 12. 09:47

증애심(憎愛心) (No.402)—(게송)昇沈相續蟻旋磨~ |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육도윤회(六途輪廻)가 순 그 증애심 때문에 그런 거여.

 

*증애심(憎愛心) ;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애증(愛憎).

 

(5분 14초)

 

[법문] 송담스님(No.402)—1989(기사년)동안거 결제 법어(89.10.15.)(용402)

 

승침상속의선마(昇沈相續蟻旋磨)하고   증애교전상익니(憎愛交纏象溺泥)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미긍현애친살수(未肯懸崖親撒手)하면   부지신고대하시(不知辛苦待何時)리오

나무~아미타불~

 

승침상속의선마(昇沈相續蟻旋磨), 올라갔다 잠겼다, 복을 지으면 천상에  태어나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떨어지고,  업(業)의 많고 적음에따라 축생으로도 태어나고 아귀로도 태어나고,  인간으로도 태어나고,  인간으로 태어나되 천차만별로 태어나.

마치 천당으로 갔다, 인간으로 갔다, 축생이 되었다, 지옥에 갔다가, 아귀가 되었다가, 아수라가 되었다,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 개미가 맷돌 주변을 빙빙 도는 거와 같다 그말이여.

 

증애교전상익니(憎愛交纏象溺泥). 미워했다가 이뻐했다가 어제는 좋아했다가 오늘은 원수가 되고, 사랑이 원수가 되어가 원수가 다시 사랑으로 만나고, 무량겁을가사(袈裟) 수(垂)해무량겁을 두고 그렇게 돌고 돌아.

마치  모양이 뭣과 같으냐 하면 코끼리가,  육중한 코끼리가 질컥벌컥한  진흙 수렁에 빠져서, 오른다리를 들면은 왼다리가 ! 빠지고, 간신히 왼다리를 들면 오른다리가 빠져 가지고, 앞발 뒷발  다리가 겨우 하나 들면 다른 다리가 깊이 들어가고,  다리를  겨우 들면  다리가 빠져 가지고, 종래 지치고 지쳐서 진흙 수렁에서 빠져 나올 기약이 없어. 그래 갖고 지쳐 가지고는 그냥 진흙 속에  빠져서 죽는 거와 같애.

 

그것이 온통 미워하고 이뻐하고  증애심(憎愛心) 그것 때문에 만났다 헤어졌다가, 헤어졌다가  만나고,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육도윤회(六途輪廻)가   증애심 때문에 그런 거여.

 

미긍현애친살수(未肯懸崖親撒手).  높은 낭떠러지에 매달렸어. 간신히 나무 뿌럭지 하나 매달려 가지고, 올라가도 못하고 내려가도 못하고 손만 놓으면 떨어져 죽을  같이 생겼는데, 그럴 때에 ! 손을 놔버려야 그게 장부(丈夫)가  텐데, 손만 놓으면 떨어져 죽을  알고 벌벌 떨다가 거기서 헤어나지를 못해.

부지신고대하시(不知辛苦待何時).  윤회! 육도를 윤회한  쓰리고 쓰라린  고통을 언제 거기에서 벗어날 것인가를 아지 못하겠다.(2343~285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승침상속의선마~’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峯和尙廣錄卷第二十九'에서 '寄同參十首' 게송 참고.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장부(丈夫 어른·존칭 /사내·일꾼 ) ; ①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 ②대승의 근기를 가진 수행자. 불법의 수행이 원숙한 사람. 불성(佛性)이치를 깨달은 사람.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