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조사관2016. 5. 26. 21:34

조사관(祖師關) (세등선원No.68)—(게송)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絶 | 묘한 깨달음은 마음 길이 끊어져야 한다.

 

*조사관(祖師關) ; 역대조사(歷代祖師) 시설(施說)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화두(공안) 말함. 관문(關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 관문이 된다.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3분 2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세등68)

 

참선(參禪) 수투조사관(須透祖師關)이요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참선(參禪) 수투조사관(須透祖師關)이요.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 뚫어야 하는 것이고, 조사관을 타파(打破). 참선의 목적은 조사관을 타파해야 하는 거여.

 

묘오(妙悟) 요궁심로절(要窮心露)이다. 묘한 깨달음은 마음 길이 끊어져야 한다.

마음 ! 화두를 들어서 자꾸 화두를 참구(參究) 하는 것은 바로 거기에서 마음 길이 끊어지게 되고, 마음 길이 끊어져야 조사관을 타파하는 것이여.

 

의리선(義理禪)! 의리로 공안을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고 하는 것은 그것이 마음 길이 끊어지기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사구(死句), 죽은 참선이다그런 거여.

확철대오 있는 참선이 아니고, 점점 중생의 사량분별을 치성하게 만들어 가지고 깨달음으로부터서는 점점 멀어지는 공부이기 때문에 의리선이나 사구선(死句禪) 하지 말아라 이거거든.

 

활구참선(活句參禪)!  일체 길이 끊어지고, 이치 길이 끊어지고, 더듬어 들어가는 짓이 끊어지는, 다못 앞도 막히고, 뒤도 막히고, 없는 의심으로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만을 참구해 나가.

 

어째서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없는 의심만을 잡드리 나가야 되거든. 거기에서 분별심을 끊을려고 해도 저절로 분별심이 끊어져. 마음 길을 끊을려고 해도 저절로 끊어지게 되는 것이여.(2844~32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 무문 혜개 스님의 [무문관(無門關)] 1조주구자(趙州狗子)’ 있는 . [선가귀감](용화선원) p61참고. *=(끊을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

*분별(分別) ; ①대상을 차별하여 거기에 이름이나 의미를 부여함. 대상을 차별하여 허망한 인식을 일으키는 인식 주관의 작용. ②구별함. ③그릇된 생각.

*치성(熾盛 맹렬하게 일어남·성할 /성할 ) ; 불길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성하게 일어남.

*사구(死句) ; 분별과 생각으로 공안(화두)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여, 마음 길이 끊어지기 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사구(死句) 한다. 죽은 참선(死句參禪).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 ) p49~52.

〇大抵學者는  叅活句언정  叅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모름지기 활구(活句) 참구할지언정, 사구(死句) 참구하지 말지어다。

 

<註解> 活句下에  薦得하면  堪與佛祖爲師요死句下에  薦得하면  自救도  不了니라此下는  特擧活句하야  使自悟入이니라 要見臨濟인댄  須是鐵漢이니라 

 

활구(活句)에서 얻어 내면 부처나 조사의 스승이 만하고, 사구(死句)에서 얻는다면 자신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이 아래는 특히 활구(活句) 들어 스스로 깨쳐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임제를 친견하려면 쇠뭉치로 놈이라야.

 

<評曰>

話頭에  有句意二門하니  叅句者 *徑截門活句也니  沒心路沒語路하며  無摸索故也요叅意者  *圓頓門死句也니  有理路有語路하며  有聞解思想故也라.

 

평해 가로되, 화두(話頭) 참구(參句) 참의(參意) 가지 문이 있으니, 참구(叅句) 경절문 활구(徑截門活句), 마음 길이 끊어지고 길도 끊어져서 더듬고 만질 수가 없는 때문이요, 참의(叅意) 하는 것은 원돈문 사구(圓頓門死句), 이치의 길도 있고, 말의 길도 있으며, 들어서 알고 생각할 있기 때문이다.

*경절문(徑截門) : 지름길문。교문(敎門) 55 점차를 거치지 않고 뛰어서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문。다시 말하면 화두(공안) 타파하여 견성 성불(見性成佛)하는 활구 참선법(活句參禪法)

*원돈문(圓頓門) : 원교(圓敎) 돈교(頓敎) 교문(敎門) 있어서는 가장 높고 깊은 이치를 가르친 바이지만, 자취가 남아 있고 길이 분명히 있어서 참으로 걸림 없는 이치를 완전히 가르친 것이 못된다。오직 조사선이 있을 뿐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Posted by 닥공닥정